[뉴시안= 이태영 기자]중동의 가자전쟁 발발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국내 기업들의 체감 경기를 나타내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하락했다.24일 한국경제인협회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 5월 BSI 전망치는 94.9를 기록하며 기준선 100을 하회했다. 이는 전월(98.6) 대비 3.7포인트 하락한 수치이다.한경협은 “BSI 전망치는 올해 2월부터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난달(98.6) 기준선 100에 근접했으나, 최근 중동사태 악화에 따른 경
[뉴시안= 이태영 기자]미·중 갈등, 러·우 전쟁 등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중간지대인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가 전략적 요충지로 떠오르고 있다.특히 글로벌 공급망 재편 가속화로 인도, 멕시코 등 글로벌 사우스 국가의 중요성이 커진 만큼 우리나라도 글로벌 사우스와의 교역과 투자를 확대하는 동시에, 다자 협력을 주도하며 경제협력 채널을 다각화하는 전략이 요구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22일 한국무역협회가 내놓은 ‘블록화 시대, 글로벌 사우스 활용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사우스는 △지정학적 블록화 대응,
[뉴시안= 이태영 기자]이스라엘의 이란 미사일 타격 소식에 원·달러 환율과 유가, 증시 등 금융시장 불안감이 확대되는 등 중동지역 리스크가 확산되고 있다.19일(현지시간) 미국CNN방송,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 등을 인용해 이스파한 공항과 군 기지 인근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지난 주말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이스라엘이 재반격에 나섰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국내 증시와 환율 등이 즉각 요동쳤다.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11시 43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72.9원)보다
[뉴시안= 이태영 기자]올해 해외 여행객 중 만족도가 가장 높은 나라는 스위스였으며, 스페인이 그 뒤를 이었다.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의 만족도는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미국, 하와이, 사이판 등 '달러 영역' 국가들의 만족도는 눈에 띄게 하락했다. 해외여행 만족도가 국내여행보다 훨씬 높아 코로나19 풍토병 이후 해외여행 시장으로의 집중도가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18일 여행 리서치 회사인 컨슈머인사이트가 지난 1년간(2022년 9월부터 2023년 8월까지) 해외여행을 다녀온 9375명을 대상으로 목적지 국가의 만족도와 목적
[뉴시안= 이태영 기자]한국 시총 100대 기업의 영업이익이 지난 10년 새 19% 가량 줄어든 반면, 대만 시총 100대 기업의 영업이익은 137% 급증했다. 같은 기간 한국 100대 기업의 시가총액은 89% 정도 늘어났지만, 대만 100대 기업은 무려 200% 넘게 늘었다. 지난 10년 새 대만 100대 기업이 ‘비상(飛翔)’을 하는 동안, 국내 시총 100대 기업은 ‘게걸음’ 성장에 그친 셈이다.그 결과 작년 말 기준 한국 100대 기업은 대만 100대 기업보다 영업이익에서 14조원 가량, 시총에서는 무려 84조원이나 뒤진 것
[뉴시안= 이태영 기자]중동발(發) 지정학적 위기에 유가 충격이 현실로 다가오면서 고환율까지 겹쳐 물가 불확실성 등 대외 리스크가 확대되는 등 '위기의 4월'을 맞고 있다. 금융감독원도 16일 은행들을 긴급 소집해 선제적 중장기 외화자금 조달 등을 통해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3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수입물가지수는 137.85(2015년=100)로 전월 대비 0.4% 올랐다. 국제유가가 상승한 영향을 받아 올해 들어 3개월째 상승하고 있다.실제 두바이유 월평균 가격은 지
[뉴시안= 이태영 기자]서울시가 기술 경쟁력을 가진 우리 기업이 좁은 내수시장의 한계를 넘어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유망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지원에 나선다. 올해 4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미국 실리콘밸리를 포함해 미국, 독일 등 16개국으로 ‘해외진출 지원국가’를 확대하고, 총 400여개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서울시는 '글로벌 진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서울창업허브공덕’에서는 미국(실리콘밸리), 베트남, 인도, 중국, 인도네시아 등 5개국에서 성장 가능성을 찾을 43개 스타트업을 5월 13일까지 모집
[뉴시안= 김수찬 편집국장]아무리 선거유세용 ‘정치 레토릭’이지만 너무 심하다. 그냥 그렇게 주장하면 사실 여부와 상관없이 그렇게 믿는 극렬 지지자들이 확대 재생산 해준다. 그러다보니 전혀 근거없는 얘기를 마치 사실인 거처럼 일단 내지르고 본다. ‘경제폭망론’이 대표적이다. 일부 야당에서 4.10 총선 유세지원을 하면서 우리 경제가 폭망했다고 유권자들을 부추기고 있다. 경제폭망론의 근거로 들고 나온 게 높은 물가다. 거대 야당의 대표라는 분은 “2년 동안 살림이 너무 많이 망가졌다”며 “경제는 폭망하고 물가는 천정부지”라고 주장했다
[뉴시안= 이태영 기자]올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는 신고 기준 전년 동기 대비 25.1% 증가한 70억5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1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도착 기준으로는 18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24년 1~3월 외국인직접투자는 신고금액 기준 70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5.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업종별로 제조업은 전년 동기 대비 99.2% 증가한 30억8000만 달러를, 서비스업은 2.5% 감소한 38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제조업 중에서는 전기·전자(14억
[뉴시안= 이태영 기자]지난해 보험사들이 13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거두며 사상 최대 실적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에 따른 손익변동과 보장성보험 및 장기보험 판매증가 등 실적개선 효과 영향이 컸다.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보험회사(생보사 22개, 손보사 31개) 당기순이익은 13조 3578억원으로 전년 대비 4조 1783억원(45.5%) 증가했다.생·손보사의 당기순이익은 각각 5조 952억원, 8조 262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
[뉴시안= 이태영 기자]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정이 국제금융시장 안정세 유지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하면서 국내외 금융·외환시장을 밀착 모니터링하고 부동산 PF 시장의 질서있는 연착륙 유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최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관계기관 합동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하고 이날 새벽(한국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동결 결정에 따른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했다.이 자리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뉴시안= 이태영 기자]지난해 외국은행 국내지점 순이익이 6% 증가한 1조6000억원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2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외국은행 국내지점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총 33개 외국은행 국내지점(크레디트스위스 제외)의 2023년 당기순이익은 1조5564억원으로 전년(1조 4680억원) 대비 884억원(6.0%) 증가했다. 이는 본점 부실화 영향에 따른 영업축소로 일시적으로 4536억원의 거액손실이 발생한 CS서울지점을 제외한 수치다.외국은행의 국내지점 이자이익은 자금 운용수익 대비 해외 조달비용 상승에
[뉴시안= 이태영 기자]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물류 거점으로 엄청난 잠재력을 보유한 평택이 주목받고 있다.평택은 이미 미군의 세계 최대 해외 군사기지로 검증된 물류 입지라고 할 수 있다.평택 지역은 수출입 항만 기능을 수행하는 평택항뿐만 아니라 많은 광역 교통망(경부, 서해안, 평택제천, 평택화성고속도로)이 관통하고 있어 수출입 보관창고 및 유통 물류센터에 최적의 입지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현재 기 조성된 산업단지의 유휴부지를 중심으로 물류센터가 주로 위치하고 있으나(기 공급면적의 67% 산업단지 위치), 쿠팡, 컬리, 이마트
[뉴시안= 박은정 기자]국내 명품 플랫폼 발란이 창사 이래 첫 분기 단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발란은 럭셔리 사업을 강화해 올해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29일 발란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첫 월간 손익분기점(BEP) 달성을 시작으로 12월까지 4개월 연속 영업이익을 내며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또한 지난해 거래액은 4000억원 규모로, 이는 타 명품 플랫폼 대비 2~3배를 상회하는 규모다.발란 관계자는 "2015년 창립 이후 8년 만에 달성한 성과로 일시적인 것이 아닌 흑자 흐름에 올라탔다는데 의미가 크다"고 풀이했다.발
[뉴시안= 이태영 기자]지난해 말부터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올라가는 가운데, 기업들은 본격적인 경기회복 시점을 2025년으로 내다봤다.19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전국 2156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이 바라본 2024 경영·경제전망’ 조사에 따르면, 기업들은 경기 회복세가 내년부터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 회복 시점을 묻는 질문에 대해 ‘내년(2025년)부터’라는 응답이 40.1%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올해 하반기’라는 응답이 34.2%, ‘2026년 이후’는 16.9%였다. 반면, ‘
[뉴시안= 이태영 기자]중견기업의 72.4%가 올해 수출 실적이 지난해 대비 유지되거나 호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악화될 것이라고 응답한 중견기업은 27.6%에 그쳤다.11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발표한 ‘2024년 중견기업 수출 전망 및 애로 조사 결과’에서 중견기업의 45.5%가 올해 수출이 지난해 대비 확대될 것으로, 26.9%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수출 확대 전망에는 ‘경기회복(38.8%)’, ‘신규 진출 지역 매출 신장(35.0%)’에 대한 중견기업인들의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업종별로는 자동차·트레일러 58.8%,
[뉴시안= 이태영 기자]대내외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상황에서도 중견기업의 62.5%가 지난해 전년 대비 투자 규모를 유지하거나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10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발표한 ‘2023년 중견기업 투자 실적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고물가·고금리·고환율, 공급망 불안정 등 급격한 대외 환경 변화에도 절반에 가까운 48.0%의 중견기업이 투자 규모를 전년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중견기업의 14.5%는 투자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는 2023년 11월 28일부터 12월 12일까지 중견
[뉴시안= 이태영 기자]금융권 단체장들이 2024년 신년사를 발표했다.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등 단체장들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 속에서 경제 방파제로서의 기본 역할과 지속가능한 상생 발전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를 위해 영업규제 개선, 서민·사회 배려층을 위한 두터운 지원 등에도 힘을 쏟겠다는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29일 새해 은행권 경영방침과 관련해 △경제 방파제로서의 기본 △고객 중심의 변화 △지속가능한 상생 등 3대 원칙을 키워드로 꼽았다.조 회장은 이날 발표한 신년사에서 "새해 우리
[뉴시안= 이태영 기자]2024년 세계 경제는 성장세가 주춤하고 고물가∙고금리 지속으로 경기 하방위험이 높은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 경제는 2.1% 성장하며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으나, 경기 불확실성 및 고금리의 부정적 위험에 노출할 가능성도 클 것으로 분석됐다. 적극적 경기부양보다 시장 기능을 통한 대내외 건전성 확보가 중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금융연구원이 내놓은 ‘2024년 경제전망’ 보고서를 토대로 '청룡의 해' 경제를 전망해봤다. /편집자주IMF는 지난 10월 2024년 세계 경제성장률을 2023년(3.0%
[뉴시안= 이태영 기자]국내 경제·경영 전문가(대학교수, 공공·민간연구소 연구위원) 90명이 내다본 2024년 한국경제와 우리 기업을 둘러싼 경영환경에 대한 조사결과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청룡의 해(甲辰年)인 내년 우리 경제가 새로운 도약을 해내거나, 중장기 저성장의 늪에 빠질 수 있는 갈림길에 서있다고 내다봤다.대한상공회의소가 25일 발표한 ‘2024년 경제키워드와 기업환경 전망에 대한 전문가 의견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내년 경제를 표현하는 키워드로 ‘기로(岐路)’, ‘용문점액(龍門點額)’, ‘살얼음판’, ‘변곡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