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김태수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3일 “경제 정책을 하는 분들은 과거의 비상상황에 준해서 대책을 생각하는 경우가 있으나 지금은 메르스, 사스와는 비교가 안 되는 비상 경제시국”이라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경제·금융 상황 특별 점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금융시장 및 제반 경제 동향을 보고받고 이같이 밝혔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3
[뉴시안=조현선 기자] 한국은행이 13일 기준금리 인하를 위한 임시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개최에 관해 금통위원들간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공포로 금융시장과 실물경제 충격이 확산되면서다. 이날 한은 관계자에 따르면 "전날 금통위 본회의 이후, 금통위원들은 협의회를 가지고 임시 금통위 개최 필요성을 포함해 한은의 정책 방향에 대해 협의했다"며, "협의회를 시작으로 논의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은법상 임시 금통위는 의장이나 금통위원 2인 이상의 요구로 개최된다. 다만 임시 금통위가 이날
[뉴시안=박현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전 세계적으로 급속히 확대되며 국가 경제에 대한 충격과 피해가 심화되자 재계가 추가경정예산안 확대, 기준금리 인하, 임시 휴일 지정 등 전방위적 대책을 정부에 요구하고 나섰다.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는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코로나19 경제적 충격 극복 방안’을 정부에 건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건의에는 전국 상공회의소와 주요 회원사, 전문가 의견 등을 수렴한 8대 분야 30개 과제가 담겼다.대한상의는 “현재 국회에서 심사 중인 추경안 약 11조7000
[뉴시안=박재형 기자]환율 영향으로 지난달 수출물가가 한 달 전보다 1.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 2월 수출물가지수는 97.90(2015년=100)으로 한 달 전보다 1.2% 올랐다. 하지만 1년 전과 비교해서는 1.8% 떨어진 것이다. 이는 월평균 원/달러 환율이 1월 달러당 1164.28원에서 2월 1193.79원으로 2.5% 상승한 영향을 받은 것이다. 특히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3.5%, 운송장비 2.0% 오르면서 전체 수출물가를 끌어올렸다.주력 수출품목인
[뉴시안=박재형 기자]급증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 한국의 소비심리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OECD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의 소비자신뢰지수(CCI)는 한 달 전(100.0)보다 0.4p(포인트) 떨어진 99.6이었다. 낙폭은 자료 집계가 완료된 OECD 25개국 가운데 가장 컸다.OECD는 한국은행의 소비자동향지수를 비롯해 각국에서 내는 심리지수를 국가 간 비교가 가능하게끔 보정한 소비자신뢰지수를 산정·발표하고 있다.OECD는 지수가 100을 밑돌
[뉴시안=박현 기자]지난 1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10억 달러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이는 지난해 4월 적자를 기록한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적은 흑자 규모다.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와 반도체 단가 하락세가 지속되며 수출에 ‘빨간불’이 켜진 영향이 컸다.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0년 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1월 경상수지는 10억1000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지난해 5월 이후 9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지만, 흑자폭은 전년 동기 대비 22억9000만 달러 축소됐다. 지난해 12월에 이어 두 달째 감소세를
[뉴시안=박재형 기자]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기준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내리는 ‘긴급 처방’을 내놨다. 이에 한국은행도 조만간 금리 인하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美연준은 3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연 1.00~1.25%로 0.50%p(포인트) 인하를 긴급하게 단행했다. 이번 연준이 정례회의가 아닌 시점에 금리 인하를 단행한 것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인하폭 또한 2008년 12월 이후 최대다.제롬 파월 의장은
[뉴시안=박현 기자]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GNI)이 4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0%를 기록해 10년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체감 성장을 나타내는 명목 GDP 성장률은 IMF 외환위기를 겪은 199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19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1인당 국민총소득은 3만2047달러로 지난해보다 4.1% 감소했다. 2015년(-1.9%) 이후 4년 만에 성장률도 감소했다.지난해 명목 GDP 성장률은 1998년(-0.9%
[뉴시안=이석구 기자] 하나은행이 예·적금 상품 기본금리를 인하했다. 지난해 10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 약 4개월 만이다.3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지난 2일부터 18개의 예·적금 상품 기본금리를 0.25~0.30%포인트 내렸다.이에 따라 정기적금 상품 중 'e플러스 적금'이 1년 만기 기준 연 1.60%에서 1.35%로 0.25%포인트 떨어졌고, '하나원큐적금'이 연 1.80%에서 1.50%로 0.30%포인트 하락했다.정기예금 금리는 모두 0.25%포인트 인하됐다. 'N플러스 정기
[뉴시안=이석구 기자]우리나라 수출이 15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중국으로의 수출은 물론 글로벌 교역 둔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월 수출 총액은 412억6000만 달러로 작년 동월 대비 4.5% 늘었다. 일평균 수출액은 18억34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1.7% 감소했다. 올해 2월은 설 연휴가 없어 조업일수가 지난해보다 늘어나 14개월 만에 월 수출 총액이
[뉴시안=박재형 기자]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28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월 경제지표가 큰 폭으로 악화할 가능성을 예고했다.김 차관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는 금융위원회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와 관련한 영향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김 차관은 현재 경기 상황에 대해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경제주체들의 경제활동과 심리 위축이 커지고 있다”면서 “속보 지표를 보면 여가·문화 등 서비스업이 크
[뉴시안=이석구 기자]한국은행이 금리 인하론의 예상을 깨고 결국 동결을 선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가 경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이에 한은은 일단 금리를 동결하고 상황을 좀 더 지켜보는 결론을 낸 셈이다.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27일 오전 올해 두 번째 정례회의를 열고 이달 기준금리를 현 1.25%로 동결했다. 지난해 10월 기준금리를 1.5%에서 1.25%로 인하한 뒤 세 번째 동결이다.당초 코로나19 진자 수가 1200명을 넘어서고, 국내 위기 경보는 최고 수준
[뉴시안=박재형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기업 체감경기가 상당히 경직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이번 달 전 산업의 업황 BSI는 한 달 전인 1월보다 10p(포인트) 하락한 65였다.BSI란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로, 부정적으로 응답한 기업이 긍정적으로 본 곳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돌게 된다. 이번 조사결과는 2003년 1월부터 시작된 관련 조사 이래 최대 하락폭이다.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가 유행한 2015년
[뉴시안=박재형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소비심리에 큰 타격을 준 것으로 지표로도 확인됐다.하지만 이번 지표는 국내서 확진자 수가 급증하기 이전에 조사돼 코로나19가 소비심리에 준 영향은 더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6.9로 전달보다 7.3포인트 급락했다. 이번 조사는 확진자가 급증하기 전인 2월 10∼17일 이뤄져 최근 20일부터 대구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3월 소비심리지수는 더 하락할 것으로 전망
[뉴시안] 우리나라 경제·금융 수장들이 14일 한 자리에 모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실물경제에 대한 파급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의 지원대책과 함께 민간에서도 정상적인 경제활동에 나서는 등 모두가 힘을 합쳐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피해업종·기업들에 대한 긴급 지원방안을 밝힘과 동시에 경제 주체들에 대해서도 2015년 메르스 사태 때보다 심리 위축이 크다며 정상적인 경제·소비 활동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이번 사태로
[뉴시안=박재형 기자]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가 599억7000만 달러 흑자로 지난해 세계 교역량 부진 등으로 7년 만에 가장 작은 수치를 나타냈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치 통계를 보면 2012년 487억9000만 달러인 이후 7년 만에 가장 작은 흑자폭을 나타낸 것이다. 다만 외환위기 시기였던 1998년 이후 이어온 흑자 기조는 22년째 이어갔다.경상수지 흑자폭 감소는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세계경기 둔화와 수출 주력품목인 반도체 경기 부진 등의 여파가 컸다.특히 지난해 상품수출은 5619억6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사설]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사태가 진원지인 중국에서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글로벌 경제불확실성이 증폭되고 있다. 겉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는 이번 사태가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농후해지면서 종국에는 세계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전문가들은 “신종코로나 확산이 이달 말까지 진정된다면 중국의 제조업체가 받는 충격은 감당할만하겠지만, 다음 달 초까지 진정되지 않는다면 해외 바이어들은 주문을 다른 나라로 돌릴 것이며그럴 경우 '세계의 공장'으로서의 중국의 지위는 수직낙하할 것"이라고
[뉴시안=박재형 기자]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기업부채 증가속도가 전 세계 주요 34개국 가운데 매우 빠른 것으로 분석됐다.3일 국제금융협회(IIF)의 ‘글로벌 부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한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95.1%로 1년 전보다 3.9%포인트 증가했다.상승폭은 전 세계 33개국과 유로존을 포함한 34개 지역 가운데 두 번째로 컸다. 홍콩(71.0→77.3%)이 6.3%포인트 뛰며 1위였고 중국(51.9→55.4%)이 3.5%포인트 오르며 3위를 나타냈다.빠르게 불어난 가계
[뉴시안=한빛나 기자]정부는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이번 감염증 확산이 한국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이날 김 차관은 “국내 금융시장은 전반적인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으로 글로벌 차원에서 불안 심리가 완화되기 전까지 영향은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며 “과도한 불안감을 가지기보다는 보다 긴 호흡으로 상황을 냉철하게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향후 가짜뉴스 유포 등 국민과 시장 불안
[뉴시안=박재형 기자]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는 30일 중국발 ‘우한 폐렴’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현재로선 불확실성이 있어 말하기 이른 시점으로 본다”고 밝혔다.이날 오전 윤 부총재는 한은 본관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과 관련해 상황점검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우리 소비심리나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지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윤 부총재는 앞서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 중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