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결핵예방의 날을 맞아 참가자들이 결핵 예방을 위한 희망엽서 보내기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3일 오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결핵예방의 날을 맞아 참가자들이 결핵 예방을 위한 희망엽서 보내기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시안=박신애 기자] 흔히 가난하면 걸리는 병으로 알고 있는 결핵이 일반인들보다 취약계층에서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008년 취약계층 결핵검진자(4만2천763명)를 검사한 결과 폐결핵으로 치료가 필요한 환자가 80명으로, 인구 10만명 당 187명의 유병률을 보였다고 2일 밝혔다.

일반인의 경우 인구 10만명 당 결핵 유병률은 91명으로, 취약계층은 이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특히 취약계층 남성은 여성보다 3배가량의 유병률을 보였고, 연령별로는 50대, 60대, 30대, 40대 순으로 나타났다.

노숙인의 경우는 10만명 당 620.9명으로 일반인의 7배에 육박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취약계층은 건강검진 기회가 부족하고 의료 접근성도 낮아 결핵의 조기 발견이 어렵고 발견 시에도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정확한 현황 파악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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