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박신애 기자]청소년들의 온라인게임 이용시간이 계속해서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소년들의 절반 이상은 온라인게임을 부정적으로 인식함에도 불구하고 게임 이용은 증가했다.

여성가족부(장관 김금래)는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전국 초등(4~6학년)·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청소년 65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1 청소년 매체이용 실태조사'결과를 7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청소년들의 온라인게임 이용은 꾸준히 증가했다. 온라인게임 이용시간은 지난해 평일 1시간36분, 주말 2시간48분을 이용해 과거에 비해 늘었다. 지난 2008년에는 평일 1시간18분, 주말 1시간55분이었다.

온라인 게임을 이용한 경험은 71.8%로 10명 중 7명이 온라인게임을 해봤고, 그 중 남학생이 90%, 여학생 50%의 이용률을 보여 남녀간 차이가 두드러졌다.

그러나 청소년들의 67%는 온라인게임을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주된 이유는 폭력성(47.4%)과 선정성(9.3%) 때문이다.

이러한 인터넷게임의 이용은 양부모가정 청소년이 그렇지 않은 가정 청소년에 비해, 또 부모와 친밀도가 높은 청소년이 낮은 청소년에 비해 이용 경험이나 평균 이용시간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양부모가정 아이들의 평일 게임이용 경험이 55.2%인 것에 반해 부모가 없거나 조부모 아래서 자라는 아이들은 63.9%의 경험률을 보였다. 부모와 친밀도가 높은 아이들의 평일 게임이용 경험은 50.1%, 보통 이하의 학생들은 60.0%가 경험이 있었다.

또 자존감 낮고, 매일 게임을 하는 친구들 많을수록 온라인게임에 많은 시간을 소비했다. 자존감이 낮은 청소년일수록 게임 이용 경험율이 높으며(50.7%→61%), 게임이용 시간에도 차이를 나타냈다.(90분→108분)

또래 친구들이 거의 매일 게임을 하는 청소년의 경우 그렇지 않은 청소년에 비해 평균 게임이용시간이 평일은 3.7배, 주말은 4.2배 이상이다.

한편, 청소년의 독서인구비율은 2008년 84.8%에서 2011년 75.1%로 감소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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