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최신형 스마트폰 갤럭시S3가 해외에서 발화 사고가 일어났다. 21일(현지시각) 미국의 IT 웹진 엔가젯에 따르면 한 갤럭시S3 사용자가 휴대폰을 을 충전하던 중 불꽃이 튀며 발화돼 휴대폰의 일부가 녹아내렸다. 

보도에 따르면 아일랜드에 거주하는 한 갤럭시S3사용자는 휴대폰을 차량에 거치해 놓고 충전하던 중 제품의 충전 단자 부근과 배터리 커버가 그을렸고, 케이스 연결 부위가 녹아내렸다. 발화는 휴대폰이 안쪽에서부터 발생했으며, 사용자는 화상 등의 피해를 입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영국과 아일랜드는 최근 기온이 20도를 넘기지 않는 만큼 고온에 의한 폭발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기온이 서늘해도 밀폐된 차 안에서 직사광선에 의해 사고가 있을 수 있지만 이번 사건과는 거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폭발 사고에 대해 외신은 “내부적인 충전 과열 등으로 폭발한 것은 확실히 아니”라며 근거로 발화에 따른 손상 부위가 충전 포트에서 떨어진 부분임을 지목하기도 했다.

이에 삼성전자 측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중이나 원인 규명에는 시간이 걸리고 있다. 삼성 측은 “현지에서 제품을 수거해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며 조속히 파악해서 결과를 공지할 것”이라고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지금으로서 삼성전자 측은 해당 사고의 갤럭시S3 사용자가 정품 충전기를 사용하지 않아 사고가 난 것으로 추측하는 분위기다.  

한편, 이번 사고의 원인으로 ‘배터리 자체 문제’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국내 소비자들의 불안심리도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갤럭시S3는 글로벌판과 국내판이 같은 배터리가 탑재돼 있다.

앞서 갤럭시S2도 배터리 발화 사건이 있기도 했다. 다만 당시 사고는 외부 충격 원인으로 밝혀졌고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고의적으로 제품에 손상을 내거나, 외부적 과실을 제품 과실로 주장하는 블랙컨슈머가 굉장히 많았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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