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지주회사 전환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KT 주가가 상승 반전하는 등 반응이 있었지만, KT 측은 이를 강하게 부인하고 나섰다.

26일 한 경제매체는 KT가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지주회사 전환 검토를 마치고, 최종 의사결정만 남긴 상태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KT는 크고 작은 계열사를 50여개나 거느리고 있다”며 “KT가 그룹 형태의 거대 기업 모습을 갖춤에 따라 전략적인 의사결정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지주회사로 전환, 경영효율성을 제고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KT의 주가가 사흘만에 상승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26일 오전 9시 20분 현재 KT는 전일대비 1.78% 오른 2만8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키움, 신한금융 등을 통해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사흘만에 상승 반전한 것이다.

금융감독원은 KT에 26일 오후 6시까지 지주회사 전환추진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이에 KT 측은 지주회사 추진설을 강하게 부인했다. KT는 “지주사 전환과 TF 구성은 전혀 근거 없는 내용”이라며 “지주회사 전환 건은 10년 전 민영화 직후부터 계속해서 제기됐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의 조회공시에 대해서도 지주회사 전환을 공식 부인할 예정이다. KT 측은 “이날 오후 6시까지 지주회사 추진 보도에 대한 회사 측 입장을 밝힐 것”이라며 “검토한 바 없으며 TF도 없다는 식의 구체적인 부인 공시를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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