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상당수가 신입보다 경력사원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올 상반기 채용에서 기업 절반은 신입 대신 경력사원을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에 따르면 기업 372개사를 조사한 결과  10곳 중 7곳(74.5%)은 신입보다 경력 채용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신입 대신 경력사원을 채용한 적 있는지 질문한 결과 48.9%가 ‘있다’고 답했다. 

신입 대신 경력을 채용한 이유는 ‘당장 실무 처리 가능한 인력이 급해서’(79.7%, 복수응답)를 1순위로 선택했다. 밖에 ‘신입을 채용해도 조기퇴사 등 손실이 커서’(20.3%), ‘경력자에 대한 만족도가 더 높아서’(17%), ‘신규교육 등 인력양성비용을 줄일 수 있어서’(14.3%) 등이 있었다.

경력직으로 대신 채용할 때는 주로 ‘2년차’(39.6%)와 ‘3년차’(34.6%)를 선호했고, ‘4년차 이상’은 20.3%, ‘1년차 이내’는 5.5%였다. 채용을 경력직으로 대체한 것에 대해서는 ‘만족스럽다’는 응답이 69.2%로, ‘불만족스럽다’(3.3%)보다 무려 21배 가량 높았다.

경력사원 채용을 더 선호하는 이유로는 ‘업무 이해도가 높아서’(71.1%,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별도의 신규 교육이 필요 없어서’(36.1%), ‘적합한 인재를 확보할 확률이 높아서’(26.7%), ‘조직 적응력이 우수해서’(15.5%), ‘노련함이 돋보여서’(12.3%)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경력은 절반 이상(51.6%, 복수응답)이 ‘수시채용’을 통해 뽑고 있었다. 이외에도 ‘취업포털 인재검색’(28%), ‘경력공채’(24.2%), ‘사내추천’(19.2%) 등을 활용하고 있었다.

한편, 신입보다 경력사원을 채용한 경우는 기업에 따라 ‘중견기업’이 65.5%로 신입 대신 경력사원을 채용한 경험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대기업’(52.6%), ‘중소기업’(47.6%), ‘공기업’(33.3%)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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