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하반기 채용 시즌이 도래하면서 구직자들의 활동이 바빠졌다. 무엇보다 1차 관문인 서류전형에 많은 신경을 쓰는데, 서류전형에 통과하기 위해서는 완성도 높은 이력서, 자기소개서 작성과 더불어 ‘이력서 사진’도 중요한 몫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에 따르면 채용 기업의 절반은 입사지원서에 있는 지원자의 사진을 평가한다고 한다. 

기업 인사담당자 776명을 대상으로 입사지원서 사진 평가 여부를 설문한 결과 54.3%가 ‘평가한다’라고 답한 것.

특히 대기업은 60.5%의 기업이 사진을 평가한다고 답했고, 중견기업 56.3%, 중소기업 54.1%, 공기업 38.9% 등 평가 비율이 조사됐다.

이들 기업 중 59.6%는 입사지원서에 사진을 부착하지 않은 지원자를 탈락시킨 경우도 있다고 한다.

지원자의 사진을 평가하는 이유로는 ‘성격이나 성향을 가늠해 볼 수 있어서’(57.7%, 복수응답)가 주된 이유다.

다음으로 ‘사진을 통해 준비 수준을 파악할 수 있어서’(36.8%), ‘외모가 준수하면 호감이 가서’(24%), ‘외모도 경쟁력이어서’(15.7%), ‘업·직종 특성상 외모가 중요해서’(11.9%) 등의 의견이 있었다.
 
사진 중 평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부분은 ‘표정·인상’(84.8%, 복수응답)이었고, 이어 ‘사진 부착 여부’(25.2%), ‘이력서용 증명사진 여부’(20%), ‘외모’(18.8%), ‘옷차림’(15.9%), ‘수정, 왜곡 여부’(10%), ‘헤어 스타일’(9.7%) 등이 평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입사지원서 사진과 면접에서의 실제 모습이 다를 경우 감점이나 불이익을 주는 기업도 39.7%가량으로 적지않게 있었다.

사람인 관계자는 “입사지원서의 사진은 서류 상단에 위치해 가장 먼저 인사담당자의 눈에 띄는 만큼 자신감 있는 표정, 단정한 차림새의 규격에 맞는 사진을 준비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며 “다만 지나친 수정은 오히려 감점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