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 남녀 직장인 10명 중 8명은 맞벌이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가족 친화경영’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CERI 창업경제연구소는 최근 국내외 기업에 재직 중인 직장인 남녀 231명을 대상으로 결혼 후 경제활동에 관련한 조사 결과를 실시한 결과 이와 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설문에 응답한 직장인 중 80%에 해당하는 185명은 맞벌이를 할 계획이거나 실제 맞벌이 중이며, 맞벌이에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한 직장인은 32명으로 13%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서 주목받고 있는 가족친화경영이란 근로자가 일과 가정생활을 조화롭게 병행할 수 있도록 각종 가족친화제도를 지원하는 경영 전략으로, 근로자의 소속감을 향상시키고 사기진작과 이직률 감소를 위한 기업경영자의 최선의 선택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여성가족부가 가족친화지수(일과 가정 병행 시 활용도를 측정한 지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수가 1점 증가하면 1인당 매출액이 약 0.4% 증가하고, 기업의 이직률은 0.23%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기업은 정부지원제도와 관련 법규 등 기업 특성에 맞는 가족친화경영 방안을 연구해 임직원의 행복과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가족친화경영의 직장문화 조성을 위해서 서울시 및 각 지방도시기관의 가족친화경영 무료 컨설팅을 받아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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