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허동수 회장의 차남 자홍씨와 관련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네오프라임코리아(NPK)으로 인해 대대행 업체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NPK는 GS칼텍스의 옥외광고를 맡고 있는 회사로, 1998년 3월부터 2001년까지 자홍씨가 이사로 있었다. 하지만 관련 업계는 여전히 자홍씨와 이 회사가 관계가 있다고 주장한다.

NICE신용평가정보(주)에 따르면 NPK는 지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각각 43억 원, 24억 원, 33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그러나 NPK가 실질적으로 거래를 하고 있는 곳은 GS칼텍스 밖에 없다.


내부거래 뿐 아니라 문제는 또 있다. NPK는 회사 자체에 대행 능력이 없어 대대행을 주면서 수수료를 챙겼는데, 지난 8월 GS칼텍스가 해약통보를 하면서 대대행 업체들이 광고료를 받을 수 없게 된 것이다.

따라서 영세 자영업체들은 수 천 만원에서 수억 원까지의 피해를 떠안게 됐다. 업계는 그 피해규모가 50억 원에 달한다고 예측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대행 업체들은 GS칼텍스와의 거래를 유지하기 위해 속병만 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피해 본 업체 중 16개 업체만이 압류를 신청했다.

그러나 GS칼텍스가 NPK와의 계약을 해지한 것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있다.

이에 대해 GS칼텍스 측은 “허자홍씨가 GS칼텍스 회장의 아들인 것은 사실이지만, NPK와의 업무적으로 직접 관계는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국세청은 GS칼텍스에 대해 전방위 특별 세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비자금이나 탈세혐의를 집중 조사하는 국세청 조사 4국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져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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