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와 카이스트(KAIST) 인공위성센터가 나로과학위성과 교신에 성공해 ‘나로호 발사가 최종 성공’했다고 밝혔다.

2002년 8월에 나로호 개발사업 시작 후, 10년만이다. 이로써 우리나라도 북한에 이어 세계11번째로 ‘스페이스 클럽’에 이름 올리게 됐다.

이에 대해 김승조 항공우주연구원장 “두 번의 실패, 다시 두 번의 발사 연기로 굉장히 애를 태웠는데, 성공해서 기쁘다”며 “기쁘다는 말 말고는 더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가이스트(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는 31일 오전 3시 27분 교신에 시도해 28분 4초부터 43분 2초까지 14분 58초 동안 위성의 전파 비콘 신호를 수신했다. 이어 한반도 상공을 두 번째 통과하는 오전 5시 11분부터 26까지 약 15분간 교신에 성공해 위성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기도 했다.

강경인 위성연구실장은 “과학위성이 오전 5시 10분부터 27까지 두 번째 한반도를 지나가는 도중 11분부터 26분까지 교신이 이뤄졌다”며 “이번 교신에서는 건강정보 총 8개 중 5개의 데이터를 얻었다”고 밝혔다.

1차 교신에서 수집하기 어려웠던 온도, 전압, 전류 등의 정보를 획득했다는 것이다.

이에 기획재정부는 ‘어제는 나로호 발사가 성공해 모두들 기쁘셨죠? 그런 기쁜 마음으로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라는 트윗으로 기쁨을 전하기도 했다.

게다가 나로호 관련주인 쎄트렉아이, 비츠로테크, 비츠로시스, 한양디지텍, 한성엘컴텍, 한양이엔지 등 6개 모두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난 30일 오후 4시께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된 나로호는 31일 오후 4시께 지상국과 또 한 차례 교신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최초의 인공위성인 스푸트니크 1호는 1957년 러시아에서 최초 발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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