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발생한 제주도의 살인진드기 감염 의심 환자가 사망했다.

제주도와 제주대병원, 질병관리공단 등에 따르면 16일 아침 7시 경 살인진드기에 물린 것으로 보이는 강모(73) 씨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강씨는 원인불명의 고열증세를 보여 중증성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이 의심돼 제주도는 중앙질병관리본부에 원인과 역학조사를 의뢰한 상태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강씨의 사망 원인을 '패혈증'으로 확인하고 원인을 검사중이라 밝혔다. 

패혈증은 SFTS 증세의 일종이지만 다음주 검사결과가 발표돼야 강씨의 사망이 SFTS에 의한 것인지 확진될 것으로 보인다.

강씨는 이달 초 단순한 감기로 생각해 가벼운 처방을 받았지만 열이 39도까지 오르자 6일 제주시 한마음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제주대병원으로 옮겨졌다. 

제주대병원은 원인 불명의 고열에 다각적인 검사를 하던 중 오른쪽 겨드랑이에서 진드기에 물린 흔적을 발견하고 중앙에 원인검사를 의뢰했다.

국내에서는 아직 감염사례가 보고되지 않았지만 다음주 발표를 기점으로 살인진드기의 주의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살인진드기는 SFTS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작은소참진드기를 말하는 것으로 백신과 항바이러스가 개발되지 않아 아직 마땅한 치료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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