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정준양 포스코 회장의 자진 사퇴설을 강력하게 부인했다.

6일 포스코 관계자는 “정 회장의 사의 표명은 사실이 아니다”며 “오늘도 정상 출근했다”고 밝혔다.

앞서 일부 언론들은 청와대의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정 회장이 임기에 연연하기 않겠다며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포스코 측은 “정 회은 다음달 브라질에서 열리는 세계철강협회 총회에서 차기 협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이 시점에 거취와 관련된 보도가 나오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이어 “포스코는 이미 민영화된지 오래고, 현재는 정부 지분이 전혀 없는 순수 민간기업”이라며 “정권 교체기마다 회장직과 관련해 각종 추측이 나도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고 덧붙였다.

포스코는 정부 지분이 전혀 없는 민간 기업이지만, 정권 교체 때마다 각종 구설에 휘말리고 있다.

최근 국세청이 서울 포스코센터, 포항 본사, 광양제철소에 동시다발적인 세무조사를 벌인 것과 관련해서도 정 회장의 사퇴를 압박하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이 무성했다.

게다가 박근혜 대통령의 베트남 순방 경제사절단에서도 빠지고, 지난달 열린 10대 그룹 총수 청와대 오찬에도 초청받지 못하자 사퇴 압박설에 힘이 실렸다.

한편, 2009년 2월 포스코 회장으로 취임한 정 회장은 지난해 3월 연임에 성공하며 1년 6개월 가량의 임기를 남겨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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