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풍제약(주)이 지난 23일 프랑스 국영기업인 LFB BIOTECHNOLOGIES (LFB)사와 바이오의약품 제조 합작사 설립을 위한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지난 3월 전략적 제휴 약정서(Strategic Alliance Agreement)를 체결한 이후 약 6개월 만에 최종계약을 체결했다. 본 계약 체결로 신풍제약과 LFB는 우수한 바이오의약품 제조인프라와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으며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계약서에 따르면 합작사는 일차적으로 미국식품의약국(FDA) 및 유럽의약품청(EMA)승인을 거쳐 현재 시장에서 판매중인 혈전 색전증 예방 및 치료를 위한 유전자재조합의약품 에이트린(ATryn)과 현재 임상, 개발 중인 혈우병치료제인 유전자재조합 의약품 팩터세븐에이 (FVIIa)를 생산하고 또한 순차적인 적응증 추가를 통해 글로벌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합작사의 총 투자예상 금액은 3,200만 유로이며 지분 구성은 신풍이 100% 출자한 자회사 SPI가 55%, LFB사가 45%다. 경영진 및 이사회는 양사공동으로 구성하여 합작사를 경영하기로 합의했다.

신풍제약은 “프랑스 LFB사는 선진 바이오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의약품 전문기업”이라며 “이번 합작사 설립을 통해 해외 선진 기술 도입이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LFB의 CEO 크리스챤 배숑 역시 신풍제약과의 제휴에 대해 “LFB사가 보유한 선진기술을 바탕으로 아시아시장 진출을 위한 성공적인 사례가 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프랑스 LFB사는 Hemostasis, Immunology, Intensive care 등 고위험 희귀질병 치료를 위한 전문의약품 개발, 제조, 유통 등을 주력사업으로 하는 바이오의약품 전문기업이다.

특히 전 세계 약 20여 개국의 시장을 선점하고 있으며 2012년도 매출액 약4억6600만 유로를 기록해 프랑스 최고의 Plasma-derived 의약품 생산업체(세계5위)로서의 위치를 명확히 하고 있다. LFB사는 또, 유럽에서 바이오기술을 이용한 new-generation 단백질개발을 선도하고 있으며 혁신적인 치료요법 개발을 통해 국제적으로 성장하고 있기도 하다.

한편, 신풍제약은 오는 2014년까지 바이오의약품 생산을 위한 cGMP 수준의 공장을 충북 오송 바이오밸리 단지 내에 착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본 제조시설에서는 유전자재조합 단백질의약품의 정제(purification) 및 완제품(Fill&Finish)을 생산, 공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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