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소득이 2만4천 달러를 넘었다는 소식에 이어 소비자심리지수(CCSI)도 지난달에 이어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경기회복의 신호로 분석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25일 11월의 소비자동향지수(CSI) 조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소비자심리지수가 전월대비 1p 상승한 107이라고 밝혔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들이 느끼는 경제상황의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심리지표로 100보다 크면 소비자들은 경기가 나아질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2011년 크게 떨어진 뒤 등락을 반복하던 CCSI는 지난해 9월 이후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소비자들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그대로 드러냈다.

가계 상황을 보여주는 세부지표들도 대부분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응답자들은 현재 생활형편이 여전히 비관적(92)이지만 지난달보다 나아졌다(+1)고 느꼈고, 현재 경기(87)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3)고 판단했다.

반면 저축상황은 그리 나아지지 않았다. 현재 가계저축CSI는 증가추세에 있지만 88로 나타나 지난달보다 1p 하락했다. 가계 부채도 104를 기록해 증가하고 있다고 답한 사람이 많았고, 앞으로의 부채 전망 역시 나아질 것이라 예상한 사람은 1p 줄어들었다.

물가수준 전망은 전월대비 2p 하락했다. 응답자들의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2.9%로 지난달보다 0.1%p 하락했고,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는 2.9%오를 것이라고 예측해 3개월째 제자리다.

응답자들은 향후 1년간 소비자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공공요금(67.1%), 집세(35.8%), 공업제품(35.4%) 순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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