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등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이 지난달에 이어 또다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3월 이후 9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고, 지난 5월부터는 7개월째 사상 최대치 행진을 벌이고 있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 11월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에 따르면 11월 말 은행과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저축은행‧신용협동조합‧새마을금고‧상호금융 등)의 가계대출 잔액은 총 681조1000억 원으로 전월보다 5조 원 늘었다.

대출잔액이 증가한 데는 주택 거래량의 증가가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월 주택담보대출은 한달만에 2조8000억 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 증가폭인 2조3000억 원보다도 5000억 원 많은 수치다.

이 외에도 마이너스통장과 예‧적금담보대출 등 기타대출의 증가폭은 1조8000억 원에서 2조2000억 원으로 껑충 뛰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전월보다 1조8000억 원 늘어 419조7000억 원을 기록했고, 비수도권도 3조2000억 원으로 늘어난 261억4000억 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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