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 sisazum=이석구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클라우드 서비스(온라인 서버에 문서, 사진 등을 저장하는 것)'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구글·애플·아마존과의 '구름 전쟁'에 불을 당겼다. 
 
글로벌 IT업체들이 클라우드 서비스 경쟁에 속속 뛰어들고 있는 것은 인터넷과 SNS 등에 접속해 정보를 주고받는 PC, 휴대폰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수 있다는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이다.
 
18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MS는 향후 전체 직원(12만7000명)의 14% 가량인 1만8000명을 감원한다는 계획이다. 클라우드 서비스에 집중하며 소프트웨어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사티아 나델라 CEO(최고경영자)는 이와 관련,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고객들에게 단순 소프트웨어가 아닌 고객의 발전을 도울 수 있는 소프트웨어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고 했다.
 
앞서 MS는 클라우드 저장 서비스 '원드라이브'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원드라이브 무료 저장공간을 7GB에서 15GB로 확장했으며 유료 서비스 요금도 100GB 기준으로 기존 7.49달러에서 1.99달러로, 200GB 기준으로 11.49달러에서 3.99달러로 낮췄다.
 
애플은 자사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최근 IBM과 글로벌 파트너십 협약을 맺고 아이폰, 아이패드 등에 적용되는 애플 운영체제(iOS)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개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IBM은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앱을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에 탑재할 예정이다.
 
구글은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 플랫폼 '팬저라'를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확대하고 있다. 팬저라는 기업들이 데이터를 데이터센터에 원격으로 저장해 두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구글에 따르면 팬저라를 통해 475만개의 앱이 제공되고 있으며 280억개의 접속이 발생하고 있다. 
 
세계 1위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인 아마존은 PC 뿐 아니라 스마트폰으로도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아마존은 최근 이같은 서비스가 가능한 '코그니토' 소프트웨어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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