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newsian=김도진 기자)

미국과 쿠바는 11일(현지시간) 59년만에 첫 정상회담을 가졌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라울 카스트로 쿠바 대통령은 이날 파나마시티 컨벤션센터의 한 작은 회의실에서 양국 국교 정상화를 위해 지난 수 개월 동안 시도했던 여러 가지 조치들에 새로이 노력을 경주했다.

오바마는 양국 사이에는 중대한 이견들이 남아 있음을 시인하면서도 자신은 지난날의 갈등에서 국면을 전환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두 정상이 착석한 뒤 오바마는 "이것은 분명 역사적인 만남"이라면서 "이제 뭔가 새로운 시도를 해야 하며 우리가 직접 쿠바 정부와 회담을 하는 것이 우리에게 중요한 일이라는 게 나의 신념"이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더욱 중요한 것은 쿠바 국민들과 만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카스트로는 인권 문제나 언론의 자유 등 민감한 문제 등 어떤 문제라도 논의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양국은 "합의할 수도 없다는 데 합의한 상태"라고 단서도 달았다.

카스트로는 "우리는 오바마 대통령이 제시한 길로 나아갈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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