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newsian=정윤기 기자)

서울시가 독거노인들을 위한 원룸형 임대주택 1000세대를 공급한다.

서울시는 19일 "독거노인 밀집지역에 '원룸형 안심공동주택'을 올해 200세대를 시작으로 2018년까지 총 1000세대를 공급한다"며 효자손 서울 정책을 발표했다.

매입형 공공임대 유형으로 시가 자치구로부터 수요조사를 하고 건축주, 자치구, SH공사와 사전 협의를 통해 설계 단계부터 무장애디자인 등 독거노인 맞춤형으로 건물을 짓는다.

이 건물은 SH공사가 매입해 공급한다.

독립 공간이 보장되면서도 사랑방 등을 갖춰 공동체생활을 할 수 있어 기존에 시가 독거노인에게 제공했던 공동생활형 '노인의 집(평균 3명 공동 거주)'과는 다르다.

이뿐만 아니라 노인 일자리도 확대된다. 시는 올해 총 5만개의 일자리를 발굴·제공하는 가운데 특히 민간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시니어 일자리 창출 모델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지하철택배, 문화유산해설사 등 민간 일자리 6184명과 초등학교급식도우미, 시험감독관 등 공공일자리 4만4796명이다.

또한 노인 밀집지역인 종묘·탑골공원 주변을 편리하고 안전한 고령친화적인 '노인 맞춤형 문화특화거리'로 조성하고 실버경제상권의 중심지로 키운다.

이 일대 보행환경을 걷기 좋게 개선하고 베이비부머 전용 낭만극장, 뷰티살롱, 장터 등 문화‧여가 인프라로 채워 추억이 있는 활기찬 거리로 만들 예정이다.

시는 2018년까지 공공요양시설 40개소를 확충, 요양시설 공공분담률을 현재 49%에서 60%까지 높인다. 경증 노인성질환자가 이용하는 데이케어 센터도 2018년까지 120개소를 신규 확충, 공급률을 71%에서 91%까지 끌어올린다.

박원순 시장은 "고령사회에 대비한 다양한 정책을 최선을 다해 만들고 이 정책을 어르신들이 쉽게 인지하고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정책을 확산하는 일에도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