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newsian=이석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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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가계빚이 3개월새 11조6000억 원 늘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5년 1분기 중 가계신용'에 따르면, 1분기 말 가계신용 잔액은 1099조3000억 원으로 작년 4분기말 보다 11조6000억 원(1.1%)이 늘었다.

가계신용 잔액은 지난해 2분기부터 8분기 연속 사상 최대 기록을 세우고 있다.

가계신용은 지난해 1분기 3조5000억 원, 2분기 13조4000억 원, 3분기 20조6000억 원, 4분기 28조8000억 원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이는 은행 등 예금취급기관과 보험사 등 기타 금융기관의 대출은 물론, 카드사와 백화점, 자동차 할부 등의 사용 금액을 더한 것으로 가계빚 수준을 나타낸다.

가계빚이 늘어난 데에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증가의 영향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1분기 가계대출은 1040조400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12조8000억 원 증가했다. 이중 예금은행 가계대출 527조4000억 원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규모가 전분기 보다 9조7000억 원 증가한 375조3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 신성욱 과장은 "1분기 치고 증가폭이 큰 이유는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 늘었기 때문"이라며 "주택거래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저축은행과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등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규모는 227조7000억 원으로 1조5000억 원 증가했다.

보험기관·증권사·공무원연금관리공단, 대부사업자 등 기타금융기관은 3조5000억 원 늘어난 285조2000억 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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