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newsian=이석구 기자)

올해 1분기 내국인이 해외에서 카드를 사용한 금액이 32억1000만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설 연휴 등으로 내국인 출국자수가 늘어나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규모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1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1분기중 내국인(거주자)이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금액은 전분기(32억달러)에 비해 0.5% 증가한 32억1000만 달러로, 2001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분기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설 연휴와 유가 하락 등으로 내국인 출국자 수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1분기 내국인 출국자수는 470만 명으로 전분기(415만 명)보다 13.1% 증가했다.

내국인의 해외 사용카드 수도 891만8000장으로 지난해 4분기(832만7000장)에 비해 7.1% 증가했다. 다만 전체 해외여행 지급 총액 중 카드사용 비중은 53.7%로 전분기(55.9%)보다 다소 줄었다.

반면 국내 입국자수가 줄어들면서 외국인(비거주자)의 국내 카드사용액은 줄어들었다. 외국인이 사용한 카드 금액은 27억6000만 달러로  전분기(31억7000만 달러) 대비 13% 급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