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newsian=이석구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연이어 기준금리 인하 발언을 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으로 경기침체가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오는 11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김 대표는 8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 당시 정부와 국회는 재정정책과 통화정책 등 강력한 복합처방을 내놓았다”며 “정책의 내용도 중요하지만 속도와 타이밍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경제는 심리인 만큼 국민을 안심시키는 대책을 미리 내놓아야 한다”면서 “정책당국은 과감한 결단을 통해 국민의 심리를 안정시키는데 최선을 다해달라”고도 했다.

전문가들은 김 대표의 이날 발언이 경제당국에 추가경정예산 편성(재정정책)과 기준금리 인하(통화정책)를 요청한 것으로 해석했다. 특히 오는 11일 금통위가 열리는 만큼 기준금리 인하를 요청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현재 1.75%인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더 내리는 추가 금리 인하로 경기부진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7일 최 총리대행도 비슷한 기조의 발언을 했다.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메르스 대책 브리핑에서 그는 “메르스가 우리 경제에 주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모든 선제적인 조치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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