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전 대표는 1일 대통령 선거 후보 예비등록을 하고 "나라가 처한 형편이 굉장히 쉽지 않은데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고 말했다.

정 전 대표는 이날 오후 2시30분 경기 과천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직접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칠 계획이다.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선거 홍보물 및 공약집 발송, 명함배포, 선거사무소 설치와 간판·현수막 게시 등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정 전 대표는 이날 대선 후보 인사 차원에서 홍재철 한기총 회장과 교계 인사들을 만나 30분 가량 만났다.

정 전 대표는 "우리나라 기독교계의 영적생활을 인도하는 홍재철 박사님과 한기총을 대표하는 여러 목사님들을 뵙게 돼 영광"이라며 "저는 세속적인 일, 그중에서도 가장 그런 분야라 할 수 있는 정치, 경제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정 전 대표는 이어 "세속적인 분야에 있으면서 정신적인 분야가 부족하다고 생각하게 된다"며 "많이 가르쳐주고 인도해 달라"고 조언을 구했다.

정 전 대표는 지난 29일 국회에서 대선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 대선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 전 대표는 앞서 지난 22일 대선출마를 선언한 김문수 경기도지사, 이달 중순 출마를 앞둔 이재오 의원 등 이른바 비박(非朴·비박근혜) 진영 주자들과 대선후보 선출방식으로 현행 당헌의 '2:3:3:2(대의원:당원:일반국민:여론조사)' 방식 대신 완전국민경선(오픈 프라이머리)을 주장하며 연일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을 압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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