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newsian=이석구 기자)

▲ ⓒ뉴시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한파'로 6월 소비심리가 얼어붙었다. 소비자들의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소비자심리지수가 2년6개월 만에 다시 기준치(100) 밑으로 뚝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6월 중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6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9로 전월대비 6포인트 급락했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 이하로 떨어진 것은 2012년 12월(98) 이후 2년 6개월만이다.

한은 관계자는 "메르스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면서 "지난 1일 첫 사망자가 나온 이후 소비 심리가 위축된 탓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등 6개 주요지표를 이용해 산출된다. 100보다 크면 향후 경제 상황이 좋아질 것으로 보는 가구가 그렇지 않은 가구보다 더 많다는 의미다.

이 달엔 모든 지표가 고꾸라졌다. 특히 가계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지수가 가장 많이 떨어졌다.

현재경기판단CSI는 65로 전월대비 14포인트, 향후경기전망CSI는 79로 전월대비 12포인트 하락했다.

현재생활형편CSI는 90, 생활형편전망CSI는 96으로 전월대비 각각 3포인트, 6포인트 내렸다. 가계수입전망CSI는 98로 전월대비 3포인트 하락했고 소비지출전망CSI는 105로 전월대비 2포인트 떨어졌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