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이 14일 오전 서울 상암동 디지털 큐브빌딩에서 열린 공영 홈쇼핑 개국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뉴시안,newsian=이민정 기자)

국내 중소기업 제품과 농축수산물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공영TV홈쇼핑 채널이 '아임쇼핑(IM쇼핑)'이 14일 문을 열었다. 지난해 8월 제6차 무역투자회의에서 중소기업 제품과 농수축산물 전용 '제7홈쇼핑' 채널 신설을 발표한 이후 11개월 만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서울 상암동 디지털규브에서 열린 아임쇼핑 개국식 참석해 "판로개척과 소득증대라는 중소기업인과 농어업인의 기대와 열망에 잘 부응해줄 것으로 믿는다"며 '아임쇼핑'의 탄생을 축하했다.

중소기업유통센터가 50%, 농협경제지주 45%,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가 5% 출자해 설립된 아임쇼핑은 100% 국내 중기 제품과 농수축산물을 50대 50 비율로 고정 편성하기로 했다. 농수축산물 중 약 10%는 농수축산물 중기 제품을 판매한다.

특히 아임쇼핑은 판매 수수료를 낮게 책정하고 참여 기회를 공정하게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판매수수료는 23%로 업계 최저다. 기존 홈쇼핑 평균인 34%보다 10%포인트 넘게 낮다. 수익은 소비자 보호와 농가, 중소기업 지원 등에 사용된다. 중기청은 농수축산물의 원활한 유통시장 진입을 지원함과 동시에 윤리경영 등 홈쇼핑 시장의 공정거래 문화를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 대통령도 축사에서 "공영홈쇼핑은 혁신적인 중소기업인의 꿈을 실현하는 통로"라며 "제품 판매는 물론이고 품질 개선과 혁신적인 제품을 창안하는 기회를 제공해 궁극적으로 중소기업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우리 농수산업은 단순한 재배를 넘어서 정보통신기술(ICT) 융합과 6차산업화에 기반한 제품을 많이 생산하고 있지만 판로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농어촌 경제를 살리고 자유무역협정(FTA) 파고를 넘는 데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아임쇼핑은 케이블TV와 IPTV(인터넷TV)로 시청할 수 있으며, 채널 번호는 지역에 따라 17번·20번·21번·22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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