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국민정보지키기위원장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국정원 해킹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뉴시안,newsian=이상준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21일 SK텔레콤에 국가정보원의 해킹 프로그램이 설치된 것으로 추정되는 IP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국정원의 스마트폰 해킹 의혹의 불똥이 SK텔레콤으로 튄 셈이다.

새정치연합 국민정보지키기위원장인 안철수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를 통해 국정원이 악성프로그램을 심어둔 국내 IP 주소 3개에 대한 자료를 제출하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국정원에게도 해킹 관련 자료를 대거 요청했다. 안 의원이 요청한 자료는 이탈리아 보안 업체 '해킹팀'사의 해킹 프로그램 RCS의 구매, 운용, 배포와 관련 자료 일체와 사망한 국정원 직원 진술서 및 내부 감찰 보고서 등 30여가지에 이른다.

안 의원은 국정원이 RCS 유사 프로그램도 구매해 운영했을 것으로 추정하며 그에 대한 자료도 요구했다. 안 의원은 "플랜A의 실패나 노출과 오염에 대비하고 팀 간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플랜B, 플랜C를 동시 진행하는 것이 공작 업무의 기본"이라며 "만약 플랜B가 없다면 정보 공작에 무능한 것이고, 있는데 공개하지 않는다면 은폐축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