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newsian=박신애 기자)

삼성전자가 이달 13일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5'를 미국에서 공개한 후 애플, 레노버 등 해외 업체들과 치열한 판매 경쟁에 들어간다.

삼성전자는 이달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링컨센터 앨리스툴리홀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 플러스'를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매년 9월 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가전전시회(IFA)에서 공개한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한 달 가량 앞당겨 선보이기로 했다. 또 '갤럭시S6 엣지' 후속작인 '갤럭시S6 엣지 플러스'를 함께 공개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라인업을 강화한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라인업을 강화해 애플의 '아이폰6S' 출시에 전략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갤럭시노트5는 전작 갤럭시노트4(5.6인치)보다 큰 5.7인치 화면을 탑재할 전망이다. 쿼드HD 슈퍼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 엑시노스 7422프로세서, 1600만화소 후면 카메라 등을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S6 엣지 플러스도 갤럭시노트5와 같은 5.7인치 화면이 적용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시장 변화에 따라 갤럭시노트5를 앞세워 미국 프리미엄 시장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기존 주요 타깃이었던 유럽, 일본 시장은 경쟁이 여의치 않기 때문이다. 일본 휴대폰 시장은 NEC, 파나소닉 등 자국 브랜드가 장악하고 있고 유럽 시장은 애플이 '아이폰'을 앞세워 득세하고 있다.

애플은 차기 스마트폰 '아이폰6S'를 9월 중 미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차례로 내놓을 예정이다. 미국은 애플의 '텃밭'인 데다 아이폰6S 역시 프리미엄 스마트폰이기 때문에 삼성전자와의 격돌은 불가피하다.

중국 3대 휴대폰 제조사인 레노버도 만만치 않은 상대다. 최근 중국 업체들은 포화에 달한 자국 시장을 벗어나 미국, 유럽 등 프리미엄 시장 침투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레노버는 모토롤라를 인수한 후 미국 시장에서 모토롤라의 부활에 힘을 싣고 있다.

레노버는 지난달 말 미국 시장에서 고사양의 저렴한 중저가 스마트폰 '모토G' 등 새로운 스마트폰 3종을 출시했다. 모토G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못지 않은 성능을 갖췄으면서 가격이 저렴해 시장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모토G는 스마트폰 두뇌에 해당하는 퀄컴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최신 안드로이드(OS) 운영체제인 '롤리팝'을 탑재했다. 물 속에서 30분간 버틸 수 있는 방수 기능, NFC(근거리무선통신)방식의 모바일 결제시스템, 지문인식 등도 갖췄다. 가격은 220달러(약 25만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