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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안,newsian=이민정 기자)

올해 하반기 실시되는 서울 시내 면세점 사업권에 도전한 두산이 구체적인 면세점 운영 계획을 밝혔다.

7일 두산 관계자는 "두산은 면세점 준비 작업의 예열을 마쳤다"며 "브랜드 유치, 주차시설 확보, 지역 상생 등 경영능력과 사회환원 및 지역상생 부문에서 업계 최고 수준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두산은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두산타워 1만7000㎡에 시내 면세점을 차릴 계획이다. 현재 동대문에는 연간 71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찾는다. 이는 명동의 880만명에 이어 서울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다. 두산은 동대문에 면세점을 유치할 경우 연 25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추가 유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두산은 샤넬, 루이비통 같은 글로벌 명품 브랜드를 비롯해 460여개 브랜드로부터 입점의향서(LOI)를 확보했다. 또 면세점 사업에서 지향하는 '지역 상생형 면세점'을 위해 국산품 매장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전체 매장의 40%까지 중소, 중견기업 제품으로 채울 계획이다

주치시설도 버스, 승용차 등 모두 1000여대를 수용할 수 있는 두타 전용 주차장을 이미 확보했다. 확보된 주차장을 지역 상권과 공유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여기에 ▲인근 대형 쇼핑몰과 연계해 'K-Style' 타운 조성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및 전통시장과 연계한 야시장 프로그램 추진 ▲지역 내 역사탐방, 먹거리탐방 프로그램 운영 ▲심야 면세점 운영(현재 검토 중)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두타와 연계해 두타에서 발굴하고 육성한 신진 디자이너들의 글로벌 판로를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동현수 두산 사장은 "이번 면세점 특허신청은 '제로 베이스'라는 원칙을 염두에 두고 준비했다"며 "기득권을 인정하지 않고 모든 것을 똑 같은 선상에 놓고 따진다면 입지, 주변 상권과의 연계, 지역 특성에 맞는 운영 등 여러 면에서 '두타면세점'은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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