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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안,newsian=이석구 기자)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개장하자마자 13원 상승해 1211원을 넘었다. 장중 기준으로 지난 2010년 이후 5년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달러화가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보였고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순매도를 계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0시 11분 현재 원화 환율은 10.75원 오른 1208.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8원 오른 1206.1원에 장을 시작한 뒤 상승폭이 계속 커지면서 오전 9시 15분쯤 1211.5원까지 올랐다. 장중 기준으로 2010년 7월 20일 1218원을 기록한 이후 가장 높았다.

이날 환율 상승폭이 확대된 것은 미 달러화 강세 영향이 컸다. 8일(현지시각) 미국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비농업부문 고용자수가 29만2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는데 전문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이에 달러화가 유로화, 엔화 등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보였고 원화 환율에도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중국 금융시장 불안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는 점도 환율을 끌어 올리는 요인이 됐다.

주식시장에서도 외국인이 순매도를 계속하고 있다.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84% 하락한 1901.12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이 1343억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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