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newsian=신민주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올해 단독주택 등 1만 가구를 대상으로 태양광 설비 대여사업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이 사업은 태양광 대여사업자가 각 가정에 매월 태양광 설비 대여료를 받고, 설치부터 유지·보수까지 제공하는 민관 합동의 태양광 보급 확산사업이다.

단독주택은 월 전력사용량 450㎾h·3㎾급 발전설비 기준으로 월 7만원 수준의 대여료만 내면 초기 설비비용 부담없이 태양광 발전을 통해 대여료를 제하고도 월 2만1000원 수준의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공동주택은 아파트 한 동(72가구·3만2670㎾h·20㎾)당 월 13만원의 공용 전기요금의 절감이 가능하다.

지난해 처음 대여 사업을 시작한 공동주택은 엘리베이터 등 공용 부분만 적용되기 때문에 단독주택보다 태양광 대여사업의 경제성이 낮은 편이다. 산업부는 공동주택도 전기요금 절감액을 각 가정과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부는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총 1만862가구에 태양광 설비를 대여했고, 올해는 누적 기준 2만 가구까지 확대한다. 내년 1만5000가구 등 규모를 늘려나가 2030년까지 40만 가구에 태양광 설비를 대여하는 것이 목표다.

산업부 관계자는 "태양광 대여사업은 소비자에게 전기요금 절감 효과를, 국가 전체적으로는 태양광 보급 확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앞으로 각 지자체와의 협업을 통해 공공 임대주택 등을 대상으로도 태양광 대여설비를 보급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태양광 대여사업은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www.knrec.or.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올해 태양광 대여사업자는 이든스토리(해줌), 쏠라이앤에스, 한빛이디에스, 에스파워, 한화큐셀코리아, 해양도시가스, 에스피브이, 한라이앤씨 8개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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