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newsian=이상준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는 5일 "관광은 일자리 창출 효과가 매우 높은 고부가가치 전략 산업"이라며 "관광이 경제 활성화와 내수 진작을 적극 뒷받침 할 수 있도록 관련부처에서는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황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기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올해는 한·중 간 교류 활성화를 위해 지정한 '한국 관광의 해'로서 최근 중국 아오란 그룹 임직원 수천명이 우리나라를 방문한 바 있으며, 앞으로도 외국 기업들의 한국 단체 관광이 예정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총리는 "문체부는 관광진흥시스템 강화를 계기로 국가별·대상별로 특화된 관광객 유치 전략을 수립하고, 한류 등 우리의 강점과 연계된 매력적인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는 등 관광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어 "관광은 교통, 숙박, 음식, 문화, 쇼핑 등과도 밀접히 연계돼 있는 만큼 문체부·산업부 등 관계부처는 긴밀한 협업체계를 갖춰 관광산업이 활성화되고, 기업투자가 증가하며, 지역경기가 살아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외국관광객들이 바가지요금, 부실 관광상품 등으로 눈살을 찌푸리는 일이 없도록 관광 관련 부조리를 철저히 단속하는 한편 우리나라에 대한 관광 재방문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해 달라"고 덧붙였다.

황 총리는 이날 식목일을 맞아 "식목일은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크게 훼손됐던 우리 산림을 온 국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가꾸어 성공적으로 녹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해 왔다"며 "오늘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식목행사는 이러한 식목일의 의미를 잘 되새겨 나무심기 운동을 확산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국토의 63%가 산림인 우리나라는 국민들이 보다 풍요롭고 안전하게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산림자원의 보전과 활용에 보다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하겠다"며 "농식품부, 산림청 등 관계기관은 나무심기와 함께 가뭄, 홍수 등 자연 재해 예방과 기후변화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 등을 위해 산림을 철저히 관리·점검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산림의 경제적 가치를 증진시켜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산림의 휴양과 교육기능을 강화하는 등 산림복지를 활성화하는 노력도 지속적으로 기울여 나가야 할 것"이라며 "산림을 새로 조성하는 것만큼 있는 산림의 보전도 중요하므로 산불·산사태, 재선충병 등 산림 재해에도 면밀히 대비해 달라"고 덧붙였다.

황 총리는 봄철 수학여행, 수련 활동 등 현장체험 학습과 관련해서는 "교육부는 현장학습과 관련된 학생들의 모든 활동이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안전처, 국토부, 식약처 등 관계부처는 각종 수련시설, 교통, 소방, 식품 등 학생들의 이용 과정에서 사고 취약요인은 없는지 면밀히 사전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