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newsian=신민주 기자)

동국제강은 2016년 재무구조평가 결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으로부터 재무구조개선약정 종료를 통지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철강경기 악화로 경영난에 처하자 지난 2014년 6월 18일 산업은행 등과 재무구조 개선약정을 체결한 지 2년 만이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계열사 유니온스틸을 흡수 합병해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수익성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등 체질 개선을 시도했다.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본사 페럼타워 매각, 후판 사업 구조조정, 비핵심자산 매각 등 효율성 위주의 구조개편 노력을 진행했다.

그 결과 동국제강은 지난 2015년 2분기부터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섰고 지난 1분기까지 4분기 연속 흑자를 내고 있다. 또 평균 5.6%의 영업이익률을 내는 등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만들었다. 성수기 시작으로 봉형강 제품 가격 상승과 컬러강판 매출 확대에 힘 입어 올해 2분기 실적 전망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동국제강은 회사 운명을 걸고 준비한 브라질 CSP 제철소 화입식을 이달 갖고 가동을 시작하기로 했다. CSP 제철소가 정상 가동될 경우 동국제강은 후판 사업 일관화 체제를 갖추게 된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