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newsian=김보민 기자)

(스텐리 피셔 미국 연방준비제도 부의장)
                                   

미국 9월 금리인상 가능성에 신흥국을 비롯한 아시아가 긴장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과 외신은 21일(현지시각) 스텐리 피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부의장이 미국 경제가 계속 성장하고 물가 상승률도 연준이 제시한 목표치에 접근하고 있어 올해 추가 금리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월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쳤다.  연방준비제도 재닛 옐런 의장의 측근 인사인 존 월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 또한 시장이 연내 금리인상을 배제해서는 안 되며 9월 금리인상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한국 원화, 중국 위안화, 일본 엔화, 태국 바트화, 말레이시아 링깃화 가격이 일제히 약세를 기록했다.  이 소식에 엔 매도, 달러 매수가 선행되고 있고, 금값도 상하이 금속거래소 등에서 온스(31.1g)당 4달러 가량 떨어졌다.

따라서 이번주(25~26일) 잭슨홀 미팅을 통해 금리인상 시점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해소될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미팅에는 세계 40여개국 중앙은행장과 경제학자 등 세계 통화정책 관계자가 모인다.  올해 강연자는 미국 연준의장인 재닛 옐런이다.

하지만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물가상승률 회복세가 저조한 데다 미국 대선이라는 정치 이벤트를 앞두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라는 지적이다.  또 중국 경제 성장 속도가 느려졌고 브렉시트가 유럽 경제에 먹구름을 드리우는 가운데 일본 경제도 활력을 잃고 있다.

BMO 캐피탈 마켓츠의 살 과티에리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금리를 올리면 달러화 가치가 오르고 투자 자금이 미국으로 몰려들 것이라면서도 미국 수출기업뿐만 아니라 기업 투자와 다른 국가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금리인상으로 글로벌 경제가 위험에 빠질 수 있다는 말로 해석된다.

한편, 옐런의 연설이 나오기 전까지는 미국이 금리를 올릴 수도 있다는 불확실성이 한국 시장에 악영향을 줘 오랜 만의 주가 상승세를 막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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