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newsian=김보민 기자)

신세계 아엔씨가 중국 화웨이와 미국 테슬라의 유통업체로 본격 나선다.

최근 세계적인 통신 IT 기업인 중국 화웨이가  서울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었다.  또한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러도 지난해부터 국내에 테슬라코리아 법인을 세우고 전기차 ‘모델3’를 판매하기 시작했고, 올 9월부터는 공식 진출한다.

우선 화웨이는 본격적으로 B2C(일반소비자)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시작했다.  화웨이의 한국 IT시장 공략제품으로 투인원(2-in-1) PC '메이트북', 태블릿 미디어패드 'M2', 이어폰 ‘AM12', 블루투스 스피커 'AM08', 보조배터리 'AD007'/’AD006‘ 등이 있다.

화웨이는 현재 삼성전자와 특허 소송을 벌이고 있는 경쟁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범삼성가’인 신세계가 화웨이의 한국 진출을 돕고 있다.  지난 8월10일 신제품 발표회가 열린 장소도 서울 소공동 웨스턴호텔로 신세계 계열사다.

신세계는 최근 삼성페이를 이마트 등 신세계 계열사에서 쓸 수 있도록 허용했다.  삼성과 화해 무드가 조성되고 있던 상황에서 신세계의 변심이 더 눈길을 끌고 있다.

일각에서는 화웨이가 신세계 아엔씨를 파트너로 선정한 이유를 신세계가 삼성전자에 대해 잘 알고 있고, 유통에 가장 뛰어난 기업이라고 평가했기 때문이라는 관측이다. 인지도면에서 뒤떨어진 화웨이를 신세계 아이엔씨가 어떻게 홍보할지 주목된다.

이와 함께 신세계 아엔씨는  엘렌머스크의 테슬라와 전략적 협업 관계를 맺었다.  테슬라의 전기차 ‘모델3’는 기존 전기차에 비해 획기적으로 충전시간이 짧다.  충전후 주행거리가 길면서도 가격도 기존 전기차에 절반 수준이라고 전해진다.  신세계 아엔씨는 내년 상반기까지 백화점, 이마트, 프리미엄 아울렛, 조선호텔, 스타벅스 등 총 25곳의 유통 채널에 테슬라 충전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그리고 신세계가 다음달 오픈하는 대형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하남’에 테슬라 국내 1호 매장이 들어서기로 확정됐다.  덕분에 신세계 아이엔씨의 사업 유치 능력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이밖에도 신세계 아이엔씨는 외국계 ICT 제품을 이마트에 공급하는 총판 역할을 한다.  크롭캐스트-HP, 복합기·JBL, 블루투스 스피커 등을 국내에 유통 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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