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newsian=김보민 기자)

인터넷 기업들의 주가는 현재 매출액 증가율 수준과 그것이 얼마나 지속될 것인가에 좌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글로벌 증시는 인터넷 업종이 주도하고 있다.  이중 네이버는 지난 2004년부터 2007년 4년 동안 매출액 증가율이 50% 이상이었다.  그러나 2008년 1분기부터는 매출액 증가율이 48~45%로 밑돌자 외국인 매도세가 본격화했다.

Yahoo Japan, Alphabet, Naver Line 역시 매출액 증가율이 50%로 떨어지면 주가 하락을 경험했다.  이러한 흐름은 2013년까지 지속되었다.

그러나 2014년으로 접어들면서는 매출 증가율 20%가 주가를 결정하는 기준이 되었다.

네이버의 2014년 매출액 증가율은 12%~18% 수준이었다.  아마존의 경우도 매출액 증가율이 25%~15% 수준으로 약화되면서 주가가 30% 수준으로 조정 받았다.

그런데 올 들어 네이버 1분기와 2분기 매출액 증가율이 26%대가 되면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아마존 역시 올 들어 매출액 증가율이 30% 이상 되면서 시가 총액이 폭등하고 있다.

이렇게 매출액 증가율 50%와 20%가 주가 변곡점이 되는 것은 투자자들의 수익모델(게임, 광고, 전자상거래 등)에 대한 주관적 판단이 달라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모바일 비중이 높아지고 전자상거래 시장이 강화돼 광고주 모집에 성공하면서 네이버는 올해보다 내년에 매출액 증가액이 더 높아질 수 있다.  같은 인터넷 기업 아마존과 구글도 마찬가지다

현재는 매출액 증가율이 20%를 상회하면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

지난 2004년부터 2013년 10년간은 매출액 증가율 50%가, 2014년부터 2023년 10년간은 매출액 증가율 20%가 각각 주가 상승·하락의 기준점이라고 볼 수 있다.

이처럼 10년 단위의 인터넷 기업 주가 변동설은 올 3분기까지는 맞아떨어지고 있다.

 


▲ 인터넷 기업 구글 로고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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