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newsian=정윤기 기자)

▲ <자료제공 = 부동산114>

11.3 대책 이후 대외적 불확실성과 국내 정국 혼란 등의 악재가 겹치며 서울의 아파트값이 7개월여 만에 상승세를 멈췄다.

25일 부동산 114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와 변동 없이 보합세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값의 오름세가 멈춘 것은 지난 3월 이후 37주만에 처음이다.

재건축 아파트값은 0.25% 하락하면서 지난주(-0.20%) 보다 하락폭이 커졌고 일반 아파트는 0.04% 상승했지만 지난주(0.06%)보다 폭은 둔화됐다.

이는 정부의 11.3 부동산 대책과 대외경제 불확실성, 국내 정국 혼란,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아파트값을 구별로 살펴보면 서초(-0.20%)·강동(-0.13%)·송파(-0.06%)·강남구(-0.01%) 등 강남4구가 모두 하락한 반면 강서(0.21%)·서대문(0.20%)·은평(0.13%)·영등포(0.09%)·성북구(0.09%) 등은 상승했다.

신도시 아파트값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분당(-0.04%)·산본(-0.02%)은 하락했지만 동탄(0.06%)·일산(0.04%)·평촌(0.02%)·중동(0.01%)은 상승했다.

경기·인천의 아파트값은 0.02% 상승했다. 고양(0.06)·파주(0.05%)·인천(0.05%)·부천(0.04%)·하남(0.03%)·남양주시(0.03%)는 소폭 상승했고 반면 평택(-0.04)·안산(-0.01)은 하락했다.

전셋값은 서울이 0.06%, 신도시가 0.02% 오르며 지난주와 비슷하거나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은 양천구(0.21%)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은평(0.20%), 도봉(0.1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김민영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11.3 대책 이후 이어지는 아파트 거래시장에 대한 관망기조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특히 24일 발표된 8.25 가계부채 관리방안 후속조치로 한동안 주택시장의 위축이 불가피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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