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newsian=정윤기 기자)

▲ <자료제공 = 부동산114>

주택 소비자 10명 중 7명은 내년 부동산 시장이 보합 내지는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9일 부동산114가 전국 912명을 대상으로 ‘2017년 상반기 주택 시장 전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46.3%는 내년 부동산 시장이 보합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하락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28.1%)를 포함하면 74.3%가 내년 집값 전망을 약보합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 ‘상승’이라고 예상한 응답자는 25.7%를 나타냈다.

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 이유에 대해 응답자들은 △대출심사 강화·금리상승(35.94%) △거시경제 회복 불투명(22.27%) △주택 공급과잉 우려(19.53%) 등을 꼽았다.

내년부터 분양대금 잔금대출에도 원금을 처음부터 나눠서 갚도록 하는 여신심사가이드라인이 적용되면서 수요 위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국내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과 미국발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 국내 부동산 경기침체가 전망될 것으로 풀이된다.

전셋값은 ‘오를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44.6%로 보합(39.7%)과 하락(15.7%)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셋값 상승 전망 이유로는 △매수심리 위축으로 전세거주(43.00%) △임대인 월세선호(30.71%) 등이 꼽힌 반면 하락 전망 이유에 대해서는 △입주물량과 미분양 증가(44.06%) △매매가격 하락으로 전세가격 조정(26.57%)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윤지혜 부동산114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은 “시장을 우호적으로 바라보기만은 어려운 상황”이라며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채권금리가 상승하며 국내 주택담보대출금리도 상승 흐름을 보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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