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newsian=이상준 기자)

▲ 금융부채보유자 중 한계가구가 200만으로 추산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뉴시스

가계부채가 1300조원을 넘어서 국가 경제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금융권 빚을 상환할 능력이 없는 한계가구가 지난해 기준 200만 가구로 추산된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금융권 빚을 가진 전체 1086만3554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매달 최저생계비를 뺀 소득에서 원리금을 갚고 나면 가계가 마이너스(―)에 놓이게 되는 한계가구는 지난해 기준 200만가구로 추산됐다고 14일 밝혔다.

한계가구는 금융부채가 금융자산보다 많으며 처분가능소득에 대한 원리금 상환액 비중이 40% 이상인 경우를 의미한다.

경영학계의 한 인사는 <뉴시안>과의 통화에서 “한계가구 증가는 빚이 많아 소비를 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따른 생산 및 고용 감소와 같은 도미노 현상이 발생하면 경제 위기감이 더욱 고조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베이비붐 세대가 한계가구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은퇴 후 노후복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경제위기론이 거론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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