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newsian=김도진 기자)

▲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이 21일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경선 조직적 동원 의혹에 대해 맹공을 퍼부었다. ⓒ뉴시스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이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조직적 동원 의혹과 관련해 맹공을 퍼부었다.

김성원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21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대학생들이 조직적으로 동원된 정황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언론보도에 따르면, 전북의 한 대학에서 학생들에게 더불어민주당 가입 현황을 조사하고 ARS 인증번호를 일괄 수집했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학과 학생들은 지난달 12일 전주화산체육관에서 열린 문재인 전 대표의 전북 통합 지지모임인 ‘새로운 전북포럼’ 출범식에도 동원됐다고 한다”면서 “해당 학과 조교는 ‘누가 투표를 했고, 하지 않았는지 개인적으로 궁금해서 인증번호를 파악한 것 뿐’이라며, 사실상 투표를 강제하고 감시했음을 시인했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학생들은 인증번호를 보내지 않을 경우 학과에서 불이익을 받을까 우려했다고 한다.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경선에 참여한 학생들의 불쾌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라며 “학교 측은 누구의 지시를 받았는지, 동원 규모는 얼마나 되는지 등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밝히고, 학생들에게도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성원 대변인은 또 “더불어민주당은 20일 선거인단이 200만명을 돌파했다면서 ‘흥행 대박’이라고 자화자찬했지만, 실체는 흥행 대박이 아니라 ‘대박 동원’이었다”며 “더불어민주당은 어떤 목적으로, 누구를 위해 동원을 했는지 국민 앞에 진실을 밝히고, 구시대적 동원 정치로 또다시 정치 혁신을 발목 잡은 사실에 대해 깊이 사죄해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국민의당도 이날 “민주당 경선선거인단 206만 돌파, ‘짝퉁 선거인단’을 통한 ‘짝퉁 흥행’에 불과하다”고 힐난했다.

장정숙 국민의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 대선경선 참여 선거인단이 206만 명을 넘었다고 한다”면서 “국민들의 참여 열기가 대단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후보 간 과열경쟁이 오히려 부정선거로 이어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고 꼬집었다.

그는 “어제 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문 후보는 노조에 부탁해 (선거인단) 집단 가입을 시켰고, 지역위원장이나 기초의원들에게 몇 백 명, 몇 천 명씩 모집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면서 “전북의 한 대학교 학생들에게 민주당 가입현황조사와 ARS 인증번호 등을 일괄적으로 수집했다고 한다. 경선을 위해 조직적으로 선거인단을 동원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 대변인은 이어 “해당 학교 학생 200여명이 문재인 후보 전북지지모임 '새로운 전북포럼' 출범식에 동원됐다고 한다”며 “세과시를 위한 전형적인 구태정치의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경선에서 ‘무조건 이기고 보자’는 식으로 절차의 공정성을 무시하는 대선후보는 정작 본선에서 국민의 마음을 얻기 힘들다는 것을 망각하고 있다”며 “206만 명의 선거인단 속에 숨겨진 ‘짝퉁 선거인단’의 진실이 조만간 밝혀진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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