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newsian=김도진 기자)

▲ 홍준표 경남지사가 검찰을 향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 뉴시스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검찰을 향해 지속적인 공세를 펼치고 있다.

홍준표 지사는 지난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집권하면 제일 먼저 검찰부터 옛날의 정의로운 검찰로 되돌려 국민의 검찰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홍지사는 “제가 검찰의 전설이였다고 자부했다”면서 “그런데 요즘은 검사를 했다는 것이 참으로 부끄러운 세상이 됐다”고 개탄했다.

그는 “그랜저 검사, 벤츠 여검사에 법조비리의 원흉이 검사이고 드라마, 영화에 나타난 검사는 폭력, 협잡, 배신, 사기꾼 등으로 묘사되는 천하에 잡놈이 돼버렸다”며 “부끄럽고 부끄럽다”고 밝혔다.

홍 지사는 검찰 개혁과 관련 “오늘 검찰개혁안을 발표하면서 지난 20여년 동안 제가 감싸고 돌았던 검찰을 더 이상 두고 볼 수가 없어 개혁하기로 결심했다”며 “더 이상 검찰개혁을 미룬다면 거악을 척결해야 하는 검찰이 거악이 될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 독한마음으로 검찰개혁안을 발표했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지사는 27일 박근혜 전 대통령 수사를 맡고 있는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을 향해 “박근혜 전대통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검사장이자 특수본부장은 노무현정부때 문재인 민정수석, 비서실장 밑에서 사정비서관으로 일을 했던 사람”이라고 힐난했다.

홍 지사는 “아마 그것 때문에 박전대통령 신병처리에 고민이 많을 것”이라며 “바람이 불기도 전에 미리 눕는 검찰의 최근 행태를 바라보면서 검찰이 문재인 대선가도에 어떤 결정적 역할을 할지 지켜 보겠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97년 대선 때 1000억이 넘는 DJ비자금사건을 수사유보결정을 한 김태정 검찰총장은 DJ집권 후 법무장관으로 승승장구하다가 옷로비 사건으로 낙마한바 있다”면서 “우리 한번 지켜봅시다”라고 비판했다.

정치권의 한 인사는 “홍준표 지사는 보수의 표심을 자극하기 위해서 검찰을 계속 공격할 것”이라며 “홍 지사가 검찰 출신으로 누구보다도 검찰을 잘 알고 있는 정치인이기에 검찰도 꽤 신경쓰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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