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newsian=김도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홍준표 경남도지사를 향해 후보직 사퇴를 촉구하며 맹비난했다 ⓒ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27일 홍준표 경남지사를 겨냥해 “홍준표에게 생선가게를 맡길 수 없다”고 맹비난했다.

정진우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홍준표 경남지사가 막말을 계속 쏟아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부대변인은 “고 노무현 대통령이 뇌물 640만 불 받고 자살했다고도 하고, 세월호가 묘한 시점에 떠오른다고 하는 등 인격적 결함을 그대로 내비치는 발언들이다”이라며 “그런데, 과연 홍 지사가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는지, 더 나아가 대통령 선거에 나설 자격이 있는 사람인지 되묻고 싶다”고 반박했다.

그는 “홍 지사는 2008년 새누리당 원내대표로 재임하면서 국회 운영위원장에게 지급되는 국회 대책비 중 일부를 부인에게 생활비로 줬으며, 그것을 모아서 새누리당 대표 경선 기탁금으로 냈다고 밝힌 바 있다”면서 “국회에서 국회운영위원장의 업무추진비로 지급한 돈을 국회 업무에 쓰지 않고 부인에게 생활비로 줬다는 것은 엄연한 공금횡령”이라고 꼬집었다.

정 부대변인은 “수많은 공기업 임원들의 판공비 사용지침 위반이 국정감사의 단골 지적사항이기도 하다”며 “나라 일 하는데 쓰라고 지급된 돈을 집에 가져 간 것은 시쳇말로 나라 돈을 ‘인 마이 포켓’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홍 지사가 대통령이 될 리도 만무하겠지만, 홍 지사에게 나라 살림 맡기면 대통령에게 지급되는 업무추진비를 집에 갖다 줄 판”이라며 “후안무치한 홍 지사는 막말 퍼레이드 그만하고, 당장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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