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newsian=김도진 기자)
▲ 정치권으로부터 아들의 취업특혜 의혹 공세를 받고 있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뉴시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아들 취업 특혜 의혹이 정치권의 최대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3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아들 취업특혜 의혹 제기에 '고마해라'라고 반박한 것에 대해서 “부산대통령 다운 말”이라고 맹비난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대통령이 되겠다는 분이 이런 국민적 의혹에 대해 답변하지 않고 '고마해라'라고 하는 건 국민을, 유권자를 뭘로 보고 하는 말인지 모르겠다”고 거듭 비판했다.
 
그는 “문 전 대표가 아들 취업특혜와 관련해 무엇인가 숨기려는 의도가 있는 것 같다”며 “지난주 제가 '제2의 정유라 사건'이라고 한 데 대해 해명하는 대신 모두 지나간 일이라고 말꼬리를 돌렸다”고 꼬집었다.
 
주 원내대표는 “문 전 대표는 반칙과 특권 없는 사회를 만든다고 했다. 아들 특혜가 사실이면 특권과 반칙 아니냐”라며 “제2의 정유라가 '문유라'가 됐다. 정유라가 문제가 아니라 최순실의 국정농단이 문제였듯, 문준용 문제는 민정수석의 직권남용 문제로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정준길 대변인은 이날 현안관련 브리핑에서 “제2의 정유라 사건인 문재인 전 대표 아들 취업 특혜, 도대체 밝혀진 것이 무엇인가?”라고 맹비난했다.
 
정준길 대변인은 “문재인 전 대표가 아들 채용 특혜 의혹 에 대해 ‘2007년부터 10년이 넘도록 뻔히 밝혀진 사실’이라고 한다”며 “참으로 황당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적 의혹은 날로 커지고 있는데, 문 후보는 지금까지 국민들이 납득할만한 제대로 된 해명도 하지 않았는데, 도대체 무엇이 뻔히 밝혀졌다는 말인가?”라며 “본인이 말하면 그런줄 알라고 하는 것인가 ??”라고 비꼬았다.
 
정 대변인은 “마치 권력을 이미 잡은 왕처럼 국민과 언론을 대한다. 대선 후보로서 겸손하지 못하다”면서 “국민들은, 특히 대한민국의 흙수저 청년들은 이 사건을 제2의 정유라 사건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문재인 후보는 대선 후보로서 마땅히 받아야 할 검증을 아들이 겪는 인권 침해나 인격 모독을 내세워 회피하지 말고, 국민과 청년들에게 직접 해명하라”며 “문재인 후보는 채용비리 특혜가 사실로 드러난다면, 문 후보는 국민 앞에 사죄하고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직을 즉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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