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newsian=김도진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 뉴시스

국민의당이 11일 “당내 통합도 못하는 문재인 후보가 국민통합은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김유정 국민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2014년 문재인 후보가 당대표에 취임한 이후 민주당은 독선과 배타의 대명사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민주당의 수많은 당 대표들이 당을 떠났거나 등을 돌렸다”면서 “어제는 45년간 민주당을 지켜왔던 분을 포함 120여명의 민주당원들이 국민의당에 입당하면서 ‘민주당의 당내민주주의는 실종되고 문비어천가를 불러야 인정받는 친(親) 문재인 당으로 변모해 실망’했다고 비통한 심정을 토로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면 ‘선(善)’이고 지지하지 않으면 “악(惡)’이라는 것인가. 본인을 지지하지 않으면 다 적폐세력이라고 부를 권한을 누가 부여했나”고 반문하며 “‘국민이 이기는 정권교체’를 하겠다더니 실상은 ‘국민을 이겨먹으려’하고 있다. 참으로 오만한 행태”라고 맹비난했다.
 
또 “당의 뿌리인 당원들도 심지어 전 당 대표들도 내편이 아니면 모두 배제하고 적으로 돌리는 것이 문재인 후보의 실체”라며 “당내통합도 못하는 후보가 국민통합은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묻는다”고 거듭 비난했다.
 
정치권의 한 인사는 “국민의당과 더불어민주당 양 측이 네거티브에 목숨을 건 모양”이라며 “치열한 지지율 접전이 양 측의 감정을 자극하며 더 추한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선이 끝나도 양 측 감정의 골이 너무 깊게 파여 쉽게 아물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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