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newsian=김도진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 뉴시스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북한을 연계해 맹비난했다.

정준길 자유한국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20일 논평을 통해 “문재인 후보의 머리속에는 온통 ‘북한생각’ 뿐?“이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정 대변인은 “오늘 문재인 후보는 강원도 평창을 방문하며, 대변인을 통해 평창올림픽 5대 구상으로 ‘북한 선수단 참가 협의, 북한 선수단 금강산 육로 이용, 북한 동계스포츠 인프라 활용방안 협의, 북한 응원단 속초항 입항, 금강산 온정각 일대 올림픽 전야제 개최 노력’ 등을 밝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런데 참으로 이상하다”며 “평창올림픽 5대 구상에는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평창과 강원도민을 위한 지원 방안이나 각국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위한 대책 등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로지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의 참가와 편의를 위한 대책뿐”이라며 “전 세계 국가가 참가하는 평창올림픽에 북한이 참석하는 것을 왜 그렇게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정 대변인은 “이는 개성공단을 2,000만평까지 확대해 북한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려는 공약과 맥을 같이한다”며 “강원도민들은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정치권에서 강원 지역을 위해 뭘 해줄지 기대했지만 돌아오는 것은 큰 실망감뿐”이라고 비판했다.

또 “대한민국을 ‘남한’이라고 지칭하며, 북한을 ‘주적’이라고 차마 부르지 못하는 문재인 후보 머릿속에는 ‘북한 생각’만 가득한 건 아닌지 묻고 싶다”며 “이러다가 문 후보가 국민들로부터 ‘북한 밖에 모르는 바보’라는 별명을 얻을지도 모른다”고 거듭 비판했다.

그는 끝으로 “문 후보의 북한에 대한 "짝사랑" 아닌 “외사랑”에 국민들은 갈수록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압박했다.

정치권의 한 인사는 “자유한국당이 기댈 곳은 ‘안보 프레임’이다”며 “문재인 후보가 북한과 관련된 발언을 할 때마다 공세를 취하고 있고, 그래도 안보는 ‘자유한국당’이라는 심리를 확산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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