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newsian=김도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을 형사 고발하기로 했다 ⓒ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21일 송민순 회고록 파문과 관련, “송민순 전 장관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후보 공보단장은 이날 논평을 통해 “송민순 장관의 회고록과 관련해서 명백하게 잘못 기술된 부분에 대해 문재인 후보가 법률적 대응 가능성을 언급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공보단장은 “더불어민주당은 이 문제에 대해 단호하게 시시비비를 가리기로 했고, 법적 책임을 묻기로 했다”면서 “송민순 전 장관에 대해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공직선거법상의 허위사실 공표, 대통령기록물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형사 고발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송민순 전 장관이 저술한 책 <빙하는 움직인다> 제12장 451쪽의 유엔인권결의안 기권 관련기술은 형법상의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며 “송민순 전 장관이 4월 20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언급한 UN인권결의안 기권 관련 내용은 19대 대통령선거에서 문재인 후보를 낙선시킬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공표하고 문재인 후보를 비방한 것으로, 공직선거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또 “4월 20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내놓은 문건이 송 전 장관의 주장대로 대통령 기록물이라고 한다면 이 문건을 언론에 유출한 것은 대통령기록물관리법을 위반한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은 송민순 전 장관을 고발할 것을 검토하기로 했으며 구체적 법률 검토에 들어갔음을 밝힌다”고 거듭 강조했다.

여의도 정치권의 한 인사는 “대선 기간 중에 문재인 후보에게 민감한 사건이 터졌다”면서 “경쟁 후보들이 이 사안을 갖고 문 후보의 안보관을 맹공을 퍼부었을 것이 뻔하다. 문 후보 측이 법적 대응에 나서는 것은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 후보가 자신에 대한 안보관 공세를 잘 방어하느냐가 대세론을 유지하는 관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