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newsian=김도진 기자)

▲ 자유한국당이 안철수 후보 아내의 교수 채용 의혹을 맹비난했다 ⓒ 뉴시스

자유한국당은 26일 “안철수 후보 부부 1+1 채용은 까도까도 끝없는 양파같다”고 비난했다.

류여해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현안관련 브리핑에서 “안철수 후보와 부인이 1+1으로 서울대에 임용될 당시 많은 사람들이 문제점을 제기 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류 부대변인은 “‘서울의대를 사랑하는 교수모임’이 2012년 12월경 서울의대 교수들에게 보냈다는 서신이 공개 되었었다”면서 “서신의 내용에 따르면 ‘안철수 교수의 부인인 카이스트의 김미경 교수가 최근 생명공학정책 전공으로 서울 의대 교수로 임용되었는데, 의대에서 생소한 전공분야라 논문을 검색해 보았더니 외국논문은 물론 국내논문도 없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서울의대를 사랑하는 교수님들께서 이 편지를 쓴 것은 ‘최근 인사에서 승진규정에 맞추어서 서류를 제출했으나 탈락하는 교수가 늘고 있는 상황인데도, 정교수로 임명되기에는 학문적 업적이 부족한 안 후보의 부인이 서울대 의대에 정교수, 그것도 정년을 보장받는 정교수로 발탁’되는 것이 납득이 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분들이 의대 승진 규정 및 원칙과 김미경 교수의 임용과정을 해명해 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다”며 “안 후보 부인이 서울대 의대에 채용된 이유가 채용 과목에 관련된 생명윤리 관련해서 논문이 독창적이고 탁월한 논문이 있기 때이라고 하지만, 안 후보 부인은 JD 미국석사 학위 논문, 의학박사 학위 논문 딱 2개뿐”이라고 지적했다.

류 부대변인은 “국감 자료에 의하면 그 논문 중 하나는 생명공학정책과는 전혀 무관한 대한민국과 미국법을 비교한 내용이라고 한다”며 “그런데, 무엇이 그토록 독창적이어서 다른 교수들은 14호봉을 받고 들어갈 때 안 후보의 부인은 24호봉을 받고, 그것도 정년보장 교수로 들어갔다는 것인가”라고 거듭 지적했다.

그는 “‘서울의대를 사랑하는 교수모임’이 당시 편지를 통해 제기한 문제들은 지금도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며 “왜냐하면 지금까지 안 후보나 부인이 제대로 해명한 적이 없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끝으로 “안철수 후보는 그 질문에 답을 하여야 한다”면서 “한 치의 의혹이 남지 않도록 성실하게 답변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보수 정치권에 몸담고 있는 한 인사는 <뉴시안>과의 만남에서 “우리 국민들은 유력 대선 후보들 친인척 특혜에 유독 민감하다”면서 “안철수 후보 부인의 교수채용 특혜 의혹도 마찬가지라며 안 후보를 끝까지 괴롭힐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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