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newsian=김도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홍준표 후보를 집중 공략하고 있다 ⓒ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2일 “홍준표 후보는 민심과 맞서는 정권연장 세력의 우두머리”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윤관석 문재인 민주당 대통령 후보 공보단장은 이날 논평을 통해 “홍 후보 캠프는 정권 연장 세력들의 집결지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공보단장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4월15일 장기정 자유청년연합 대표를 특별유세단 부단장으로 임명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그는 실제 유세 현장에서 홍준표 후보 지지를 호소한다고 한다. 기가 막힐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장기정씨가 누구인가. 탄핵정국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옹호하며 촛불시민과 특검을 겁박한 파렴치한”이라며 “헌재 탄핵 결정을 지난 2월24일 박영수 특검 집 앞에서 야구 방망이를 휘두르며 ‘특검이 끝나면 ‘민간인’이다. 이 XXX는 제가 꼭 응징한다‘고 욕설과 협박을 한 무뢰한”이라고 강조했다.

윤 공보단장은 이어 “홍준표 후보 측은 ‘여론조사 조작극’까지 벌이고 있다. 하지도 않은 여론조사 결과를 만들어 SNS에 유포하다 검찰에 고발되기까지 했다”면서 “민심을 조작까지 하는 홍준표 후보에게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 여론을 왜곡하면서 국민을 속이려는 홍 후보와 자유당에서는 대한민국의 그 어떤 희망도 기대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오늘 친박에 반대해 탈당했던 바른정당 의원들과 탄핵에 반대했던 국정농단의 주역 자유한국당 친박당이 다시 하나가 됐다”며 “갈라섰던 두 세력이 다시 합친 의도는 무엇인가. 정권교체를 막고 부패기득권 세력의 정권연장의 부활을 꿈꾸는 것”이라고 힐난했다.

그는 “남은 대선은 정권교체 세력과 정권연장 세력의 대결의 장이 됐다”며 “확실한 정권교체를 위해 국민이 나서야 한다. 부패기득권 세력, 반칙과 특권 세력의 부활을 막아야 한다. 촛불혁명으로 시작된 이번 대선을 확실한 정권교체로 완성시켜주시기를 당부 드린다”고 호소했다.

야권 사정에 밝은 한 인사는 “문재인 후보 측의 공세가 홍준표 후보에게 집중되고 있다”면서 “안철수 후보가 TV토론에서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지 못하자 중도의 표심이 홍 후보에게 옮겨가고 있는 분위가가 포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재인 후보는 이제 7일밖에 안 남은 선거에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아야 대권을 잡을 수 있다”며 “특히 중도 보수 표심이 홍 후보에게 이동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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