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newsian=이석구 기자)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이랜드그룹이 부동산·의류 브랜드에 이어 이랜드리테일의 홈&리빙 사업부인 ‘모던하우스’를 매각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는 아시아 사모투자펀드 MBK파트너스에 모던하우스 지분 100%를 임대료 선급분 포함 약 7000억원에 매각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영업양수도 본 계약은 이달 안에 체결할 계획이다.

이랜드가 지난 1996년 론칭한 브랜드 모던하우스는 현재 이랜드리테일 유통점을 중심으로 전국 63개 매장에 입점해 있다. 연 매출 규모는 3000억원 수준이다.

MBK파트너스의 요청에 따라 모던하우스는 매각 이후에도 10년간 이랜드리테일 유통점에서 영업을 이어가기로 했다.

지난해 말부터 의류 브랜드 ‘티니위니’와 일부 부동산을 매각하며 재무구조 개선에 집중해 온 이랜드는 모던하우스 매각 대금이 들어오는 오는 7월이면 부채 비율이 200% 안팎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랜드는 이번 모던하우스 매각으로 현금 유동성에 숨통을 튼 만큼, 당초 추진했던 애슐리·자연별곡 등 외식 사업부의 매각은 보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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