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유력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가 10일 오전 10시 영등포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대선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이상일 캠프 대변인은 이날 오후 캠프 사무실에서 회견을 갖고 "국민들과 함께 하겠다는 뜻에서 여러 연령층의 국민들이 다니는 타임스퀘어로 출마장소를 정했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당내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는 이날 후보등록과 출마선언을 함께 할 예정이다.

당초 이벤트로 비춰질 수 있다는 지적에 국회나 당사, 캠프 사무실에서 출마선언을 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시민들이 자유롭게 출마선언에 참여할 수 있는 장소를 고려해 타임스퀘어가 낙점됐다.

캠프 인선도 모두 공개됐다. 홍사덕 전 의원, 김종인 전 비대위원이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캠프의 좌장역할을 하고 최경환 의원이 실무를 총책임지는 총괄본부장을 맡는다.

이주영 의원이 선거대책부위원장 겸 특보단장으로 참여한다. 특보단은 △환경특보 윤성규 전 국립환경과학원 원장 △여성특보 민현주 의원 △문화특보 박명성 신시컴퍼니 대표 △청년특보 김상민 의원 △정무특보 이종혁 전 의원 △기획조정특보 최외출 전 영남대 대외협력부총장 등 6명으로 꾸려졌다.

캠프엔 박 전 대표가 비대위원장 때부터 강조한 민생 정책 실천과 정치쇄신을 위해 정책위원회와 정치발전위원회를 두기로 했다. 정책위원회는 김종인 공동선대위원장이 위원장을 겸임하고 현명관 전 전경련 회장,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 원장, 김장수 전 국방장관, 윤병세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비서관, 강석훈·안종범 의원이 합류한다. 이 중, 안 의원은 정책메시지본부장을 겸임한다. 정치발전위원회는 비대위원으로 활동했던 이상돈 중앙대 교수, 박효종 서울대 교수가 참여한다.

이 대변인은 "박 전 대표는 비대위원장 시절부터 함께 했던 일부 비대위원과 공천심사위원 등 새로운 외부인사들을 중용했다"며 "새누리당이란 이름을 통해 약속했던 변화와 책임을 이번 경선캠프 활동에도 반영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당 안팎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은 인사들을 캠프의 해당분야에서 활동하게 해 캠프 활동에 안정감을 부여했다"며 "정책에 무게중심을 둬 국민 삶에 초점을 맞추는 정책과 비전 경쟁을 주도하겠다는 의중을 반영한 것이 인선의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외곽에 흩어진 조직을 돌볼 조직본부장에는 홍문종 의원, 각 직능 분야를 규합할 직능본부장에는 유정복 의원이 각가 선임됐다.

총괄부본부장으로 김호연 전 의원, 직능위원으로 이인기 전 의원도 힘을 보탠다.

미디어홍보본부장에 광고 전문가인 변추석 국민대 교수, 재외국민본부장엔 방송인 자니윤 씨가 합류한다.

윤상현 의원이 공보단장을 맡고 이상일 의원, 조윤선 전 의원이 대변인으로 활동한다. 이밖에도 공보위원에 김병호 전 의원, 백기승 2007년 경선캠프 홍보기획단장을 다시 영입했다.

이 대변인은 "재외국민 투표에 발맞춰 재외국민들의 여론을 수렴하고 참여와 관심 높이기 위해 재외국민본부를 설치했다"며 "정책메시지를 국민에게 잘 전달하기 위해 홍보, 공보역량 강화했다"고 밝혔다.

비서실장에는 이학재 의원이 직함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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