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안,newsian=김도진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제공 = 뉴시스>

국회를 통과한 11조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이 내수 회복 및 3% 성장의 밑거름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경제계 안팎으로 추경예산 본회의 통과로 3녀난에 3%대 성장실현이 이뤄질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국회 제출 45일만에 본회의를 통과한 문재인 정부의 첫 추경은 일자리 창출을 통한 국민 소득 증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수출 및 투자 개선세가 내수회복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가 살아난다지만 3년만에 다시 3% 성장을 이룰지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정부도 추경의 마중물 효과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10월 추석전에 추경의 70%인 7조원 가량을 신속히 집행키로 했다.

지난 22일 2017년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며 11조원 규모로 최종 확정됐다. 6월 정부안 대비 1조2816억원이 감액되고, 1조1279억원이 증액돼 전체로 1537억원 순감했다.

이번 추경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한 가계소득 확대와 소득분배 개선, 서민생활 안정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정부는 추경안 통과 직후 효과 극대화를 위해 신속한 집행과 맞춤형 집행을 강조했다.

우리 경제는 수출과 투자 중심으로 완만한 경기 개선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민간 소비 회복세는 미약한 상황이다.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부 추경안이 국회 문턱을 넘어섬에 따라 소비 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할 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다수의 경제 전문가들은 다만 소비회복에 기여하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어 주목된다.

한편 한국은행은 지난 13일 금통위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6%에서 2.8%로 상향조정하면서 추경 예산안 편성을 감안하지 않은 것이라고 밝혀 3% 가능성을 예견한 바 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당시 "이번 전망치에는 추경 통과 시점의 불확실성 때문에 추경을 반영하지 않았다"며 "정부 계획대로 국회를 통과해 집행된다면 금년 성장률을 추가로 높이는 요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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